▶ 6년 사이 환자 70% 급증
▶ 공황발작·예기불안 주의
사회적인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공황장애를 앓는 이도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모두 24만7,061명이었다. 하루 평균 약 677명이 병원을 찾은 셈이다. 2017년(14만4,943명)과 비교하면 약 70% 급증했다.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끼는 공황장애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공황발작이다. 공황발작은 어떤 외부의 위협이 없음에도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등과 같은 다양한 신체 증상과 함께 심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죽을 것 같은 공포감과 함께 맥박이 빨라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을 쉬지 못할 것 같은 느낌,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난다.
‘예기불안’도 주의해야 한다. 심한 공황발작을 경험한 후 다시 이러한 발작이 나타나지는 않을까 두려워하거나 불안한 마음(예기불안)이 생기게 되는데, 이로 인해 공황발작이 일어날 것 같은 장소에 가는 것을 피하게 된다.
공황장애로 진단받으면 불안·우울 등의 정서적인 상태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조절하는 약제나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항불안제를 처방받게 된다. 약물 처방 후 보통 한 달 이내에 전반적으로 증상이 호전되지만, 증상 조절과 재발 방지를 위해 일반적으로 6개월 이상 약물 치료를 유지해야 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허휴정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정신과 약물에 대한 편견·거부감 때문에 약물 복용을 최대한 줄이려는 목적으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경안정제만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되면 힘들 때마다 약을 찾으려는 습관이 굳어져 오히려 약물에 대한 심리적, 신체적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기에 진단이나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공황장애에 광장공포증이나 우울증이 함께 나타나면서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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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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