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틈새시장’을 노린다.
이경훈은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월드(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 오픈(총상금 700만달러)에 출전한다.
멕시코 오픈은 정상급 선수들에게는 ‘쉬어가는 대회’다.
총상금 2천만달러의 특급 지정 대회(시그니처 이벤트)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격전을 치른 정상급 선수들이 상금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먼 멕시코 땅에 열리는 대회에 굳이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는 단 한명도 없고, 50위 이내 선수가 29위 애런 라이(잉글랜드), 30위 악샤이 바티아(미국) 2명뿐이다.
이경훈에게는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우승하면 2년 투어카드가 주어지는 건 다른 대회와 다를 바 없다. 마스터스 등 메이저대회 출전권도 준다.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도 500점이나 걸렸다.
이경훈은 올해 4차례 출전해 초반 2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올라 페덱스 랭킹 54위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어진 WM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67위에 그친 바람에 페덱스 랭킹 86위로 밀렸다.
이번 대회에서 반전이 요긴하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PGA 투어에서 2승을 따낸 신예 바티아를 꼽는다.
PGA 투어 파워랭킹도 바티아를 1위에 올렸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 라운드 5언더파를 치고 공동 9위에 올라 경기력이 상승세를 탔다.
작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이뤘으며 검은색 양손 장갑을 끼고 경기하는 라이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지만, 공동 3위에 그친 패트릭 로저스(미국)는 PGA 투어 통산 288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제이크 냅(미국)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대기 순번 4번인 김성현이 행운이 따르면 막차로 출전할 가능성은 있다.
마이클 김, 존 박, 김찬(이상 미국) 등 교포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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