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배지환은 결장, 팀도 9회 4-5로 역전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6)가 2025시즌 첫 경기에서 볼넷 2개를 골라내며 9회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7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메이저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선발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온 이정후는 4타석 2타수 무안타, 삼진 2개와 볼넷 2개를 기록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엘리오트 라모스가 투런 홈런을 날려 2-3으로 추격했다.
이정후는 팀이 2-3으로 뒤진 9회초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나갔고, 맷 채프먼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달려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라모스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패트릭 베일리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이 됐다.
이때까지 팀의 3득점 가운데 이정후가 홈을 두 번 밟으며 제 몫을 했다.
패배 위기에서 탈출한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윌머 플로레스가 승부를 뒤집는 좌월 3점 홈런을 쳐 역전에 성공했다.
신시내티의 투수 이안 지보는 9회에 1점 차 리드를 지키러 나왔다가 ⅔이닝 동안 4실점 하고 내려갔다.
특히 이정후는 이날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9회초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8구까지 승부를 이어가며 볼넷을 골라내 9회 역전극의 시발점 노릇을 했다.
이정후가 MLB 정규 시즌 경기에 나온 것은 지난해 5월 12일 신시내티와 경기 이후 이번이 약 10개월 만이다.
그 경기에서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를 통해 정규 시즌 복귀를 준비해왔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정규 시즌에서 타율 0.262, 홈런 2개, 8타점, 도루 2개의 성적을 냈다.
올해 시범 경기에서는 타율 0.250, 홈런 2개, 5타점을 기록했다.
MLB는 지난 17일과 18일에 일본 도쿄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로 올해 정규 시즌 개막전을 치렀고, 이날은 미국 본토에서 정규 시즌의 막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 신시내티와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인 배지환은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8회초까지 4-2로 앞서던 피츠버그는 8회 2점을 줬고, 9회말 끝내기 점수를 허용해 4-5로 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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