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웨스턴(관장 이정희)이 오는 19일부터 5월2일까지 ‘김구자 회고전’을 개최한다.

김구자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한 후 미국으로 유학와 현재까지 반세기가 넘게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회고전을 통해 작가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대한 깊은 사유가 담긴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구자 작가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과 그 현상의 경이로움에 영감을 받아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다.

우주의 장엄함에 압도된 작가는 고대 희랍 철학자들이 주장한 ‘지구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해, 달, 그 외 행성의 조화로운 움직임이 이들이 내는 독특한 협화음 때문’ 이라는 개념에 주목했다. 작가는 보이는 세계의 빛과 어둠의 대비, 보이지 않는 소리의 리듬과 패턴의 세계를 포착해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그렇게 창작된 작품들의 바탕에는 흔히 생각하는 우주의 혼돈(Chaos) 상태는 사실 엄격한 질서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작가의 믿음이 깔려있다.

이정희 관장은 “본 전시는 예술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김구자 화가와 갤러리 웨스턴이 전시 수익금의 반을 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에 기부할 예정으로 예술과 기부가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갤러리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이며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19일(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이다. 문의 (323)962-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