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평균 금리 6.83%
▶ 관세 여파로 시장 불안
전국 모기지 금리가 지난주 급등했다. 국책 모기지 업체 프레디 맥은 17일 발표한 주간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가 채권 시장에 불안을 초래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프레디 맥의 최신 ‘기초 모기지 시장 조사’(PMMS)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금리 평균 모기지 금리는 6.83%로 전주 6.62%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평균 금리는 7.1%였다.
프레디 맥 수석 이코노미스트 샘 카터는 “30년 고정금리는 상승했지만 아직은 13주 연속으로 7%를 밑돌고 있다”며 “지난해 이 시점에 비해 주택 구매 신청 수요가 13% 증가한 것은 올해 봄 주택 구매 시즌이 더 강하게 출발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모기지 금리는 보통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을 따라 움직인다. 지난주 4.5%까지 올랐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1일 오후 기준 4.3%를 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4월 초만 해도 4% 이하였던 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일반 소비자나 기업의 차입 비용도 증가하게 되며, 채권이 주식보다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어 자산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한편, 15년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도 5.82%에서 지난주 6.03%로 올랐다. 1년 전 평균은 6.39%였다.
미국 내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주택 구매력 저하와 더불어 부동산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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