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존심 회복한 첼시…4년 만에 클럽 월드컵 정상 탈환 도전

이강인 선수[로이터]
이강인의 소속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를 꺾고 한 시즌에 5관왕(퀸튜플)을 차지하는 대업을 이룰 수 있을까.
PSG와 첼시는 오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올 시즌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
32개 팀으로 개편돼 처음 열리는 클럽 월드컵의 트로피 주인공이 결정된다.
PSG의 팀 분위기는 최고다. 말 그대로 물이 올랐다.
2024-2025시즌 리그1, 프랑스컵, 슈퍼컵을 석권한 데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 '빅이어'도 거머쥐며 유럽 챔피언에 등극한 PSG는 이미 4관왕을 차지했다.
최고의 흐름을 그대로 클럽 월드컵으로 가져왔다.
PSG는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하더니 조별리그 2승 1패,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16강에서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미국)를 4-0으로 완파하고 8강에선 2명이나 퇴장당하고도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물리쳤다.
4강에서는 UCL 최다 우승(15회) 기록으로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도 4-0으로 이겨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6경기에서 16골 1실점,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PSG는 이제 결승 한 경기만 더 승리한다면 한 시즌 무려 5개 대회 우승의 대업을 이룬다.
더불어 올 시즌 구단 사상 처음으로 UCL 정상을 밟은 데 이어 올해부터 32개 팀으로 확대된 클럽 월드컵에서도 최초로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이강인은 결승 무대를 밟고 공격 포인트를 작성해 팀의 우승에 기여한다면 더욱 의미 있게 2024-2025시즌을 마칠 수 있다.
다만 주전 경쟁에서 밀린 탓에 출전 자체가 들쭉날쭉하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에서 후반 34분 누누 멘데스 대신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후반 42분 곤살루 하무스의 쐐기 골 시발점이 된 패스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가 치른 클럽 월드컵 6경기 중 4경기에 모두 교체로 출전한 이강인이 결승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PSG의 상대인 첼시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잉글랜드 전통의 강호인 첼시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2위에서 2023-2024시즌 6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고, 엔초 마레스카 감독 체제로 팀을 재정비한 올 시즌은 4위로 마쳐 자존심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도 8강 파우메이라스, 4강 플루미넨시(이상 브라질) 등 강세를 보인 남미 팀을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결승에 올라왔다.
첼시는 큰 경기에 강한 DNA를 갖고 있다.
특히 2020-2021시즌 UCL에서는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 거함을 내리 꺾고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올해 세계 최강팀으로 향하고 있는 PSG라 하더라도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클럽 월드컵 직전 UCL에서 우승한 PSG처럼, 첼시도 대회 직전 우승컵을 들어 올린 터라 팀 분위기가 상당하다.
비록 유럽대항전의 3부 격 대회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이긴 하지만, 첼시는 대회 내내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며 구단 사상 첫 대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큰 대회에 강한 첼시가 첫 우승을 차지한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두 번째 세계 제패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