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가주 주지사 선거
▶ 에머슨대 지지율 여론조사
▶ 민주당 포터 18%로 1위 2위는 공화당 힐튼 12%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실시된 2026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 케이티 포터(민주) 전 연방하원의원과 스티븐 힐튼(공화) 전 폭스뉴스 진행자가 1, 2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의 약 40% 가까이가 지지할 주지사 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으로 나타나며 향후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지난 8일 발표된 에머슨칼리지 여론조사 결과 케이티 포터 후보가 현재 지지율 18%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스티븐 힐튼 후보가 12%로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채드 비앙코(공화)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장이 7%,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민주) 전 LA시장이 5%, 지난 LA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캐런 배스 현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던 릭 카루소(민주) 부동산 재벌이 4%, 하비어 베세라(민주) 전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이 3%, 엘레니 쿠날라키스(민주) 현 캘리포니아 부지사가 3%를 각각 기록했다.
이 외에 스티븐 클루벡 사업가(다이아몬드 리조트 창업자)가 2%, 베티 이(민주) 전 캘리포니아 주 회계감사관이 2%, 토니 앳킨스(민주) 전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 2%, 토니 서먼드(민주) 현 캘리포니아주 공교육감이 1%로 각각 집계됐으며, 그 외 후보가 5%였다. 그리고 아직 지지할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유권자는 전체의 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4일과 5일 캘리포니아 내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포인트였다. 스펜서 킴벌 에머슨칼리지 여론조사국장은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공식적으로 불출마하면서 케이티 포터 전 연방하원의원이 민주당 선두 주자로 부상했는데, 지난 4월 조사 때 12%에서 이번에 18%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4월에는 후보에 없었던 스티브 힐튼이 이번에 12%를 기록하며 약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터 전 의원이 50세 이상(22%), 대학원 학위 보유자(35%), 백인 유권자(23%)에서 특히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케이티 포터 전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하면서 지역구를 한인 데이브 민 연방하원의원에게 인계했는데, 지난해 선거에서 데이브 민 의원을 공식 지지하기도 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는 2026년 6월2일로 예정돼 있다. 캘리포니아의 비당파 예비선거 제도에서는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상위 2명의 후보가 결선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결선에서 민주당 후보 2명이 맞붙는 ‘당내 대결’이 벌어질 수도 있고, 전통적인 민주당 대 공화당 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마지막으로 공화당이 주지사직을 차지한 것은 2006년으로, 당시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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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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