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조개는 바닷가에 있고 파도의 거품이 조개 속 진주를 반짝이게 했다. 나는 그 바다의 보물을 집으로 가지고 왔다. 그러나 그것은 초라하고 보기 싫은 하찮…
[2013-05-09]할머니 쓰레기 속에서 무엇인가를 꺼내느라 고개를 들지 않습니다. 조심스레 봅니다 옷가지며 종이 상자며가 손에 들려 나옵니다 어둠이었지만 불빛 때문입니다 만약 저 불빛만 없었…
[2013-05-07]당신이 골목의 바이올리니스트라면 그래서 사람들이 창 너머로 동전을 던진다면 첫 번째 사람이 5전을 던지며 당신의 바이올린 소리에 맞춰 우린 춤을 추고 노래한답니다, 가…
[2013-05-02]여행은 힘과 사랑을 그대에게 돌려준다. 어디든 갈 곳이 없다면 마음의 길을 따라 걸어가 보라. 그 길은 빛이 쏟아지는 통로처럼 걸음마다 변화하는 세계 그곳을…
[2013-04-30]아직도 가설에 불과해 고로 잠정적일 뿐이니까 잠을 자야 한다 천상열차분야지도로 가려고 호시탐탐 노린다 잠잘 기회만을 틈 안 나도 자고 눈뜨고도 잔다 살아있으려면 꿈…
[2013-04-25]그녀는 파란 피부를 가졌었다 그도 그랬다. 그는 그것을 숨겼고 그녀도 그것을 숨겼다. 그들은 각각 파란색을 찾아 한평생을 헤매었다 한 순간 아주 가까이 스쳐갔으…
[2013-04-23]나는 꿈을 탄다 목털이 긴 흑마를 초원을 지난다 밟힌 풀은 발자국을 센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 겨울이 온다 별들이 내가 달린 길을 따라 흐르고 깊은 잠에 빠지지도…
[2013-04-18]저만치 기어가는 너를 향해 내리칠 찰나 납죽 몸 낮춘 벌레 한 마리 피한 게 분명한 녀석이 죽은 척 납죽 살의는 없었으나 짐짓 힘을 다해 내리친 나에게 보은이라도 하려…
[2013-04-16]사막은 얼마나 생각할 것이 많으면 그렇게 한 생애를 길게 잡았을까 소금은 얼마나 인생의 짠맛을 보았으면 그렇게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을까 얼음은 얼마나 고뇌에 차면 그렇게…
[2013-04-11]브레히트가 [분서]에서 고민했듯이 어느 독재 정권이 위험한 책을 수거해 불사를 때 나의 시집이 들어 있을까? 분서 목록에 나의 시집이 빠진 것을 발견하고 어서 태워달라고 …
[2013-04-09]정신없이 호박꽃 속으로 들어간 꿀벌 한 마리 나는 짓궂게 호박꽃을 오므려 입구를 닫아버린다 꿀의 주막이 금세 환멸의 지옥으로 뒤바뀌었는가 노란 꽃잎의 진동이 그 잉잉거림이 …
[2013-04-04]나 혼자 심심할 것 같다고 병실 바닥에 신문지를 펼쳐놓고 한 봉다리 마늘을 가지고 와선 TV를 보며 마늘을 까는 여자, 배울 만큼 배웠다는 여자가 선생까지 한다는 여자가…
[2013-04-02]나는 강물을 알고 있네 우리 몸속에 피가 흐르기도 전 저 먼 시원으로부터 흘러온 강물을 내 영혼은 강물처럼 깊이 자라났네 이른 새벽 유프라테스 강에 목욕을 했고 콩고 …
[2013-03-28]늦잠 자는 씨앗은 일어나라고 은지팡이로 토독! 톡! 톡톡! 두들기며 비 옵니다. 한혜영(1954- ) ‘봄비’ 전문 디즈니 클래식 영화 ‘밤비’가 생각난다. …
[2013-03-26]작은 참새 서너 마리가 봉제공장 안에까지 날아와서 포르록거리고 있다 우리 눈에도 보이지 않는 빈 틈바구니를 뚫고 요새 같은 이 안에까지 어떻게 날아올 수 있었을까 여기…
[2013-03-21]저 사람 한바탕 꿈 깨었다 뜬 구름 하늘가에 꽤 오랫동안 서성인 것 같은데 하나님이 눈 깜박일 사이 이 새 저 새 폴폴 날아가 버리고 저 사람 하늘 우러러 개처럼 짖…
[2013-03-19]불빛 나가는 창가에 줄을 쳐 놓았다 새소리와 꽃향기를 가로막고 내 집을 기둥 하나로 삼아 농부가 논두렁에 쪼그려 앉아 있다 함민복(1962-) ‘거미’전문 머…
[2013-03-14]내가 다섯 해나 살다가 온 하와이 호놀룰루시의 동물원. 철책과 철망 속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짐승과 새들이 길러지고 있었는데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것은 그 구경거리…
[2013-03-12]지구 반대편 구석에서 노래 한 줄로 깨달았습니다. 구석은 세상을 향해 열려있건만 세상은 구석을 향해 닫혀 있다는 걸 세상 힘든 것들 구석으로 몰리건만 묵묵히 구석은…
[2013-03-07]그대가 밀어올린 꽃줄기 끝에 그대가 피는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지 그대가 피어 그대 몸속으로 꽃벌 한 마리 날아든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아득한지 왜 내 …
[2013-03-05]



















옥세철 논설위원
전지은 수필가
홍병문 서울경제 논설위원
조지 F. 윌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최문선 / 한국일보 논설위원
이리나 수필가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저소득층 건강보험인 ‘메디케이드’(Medicaid) 수혜자들이 2027년부터 자격심사를 6개월마다 받아야 하는 제도가 도입…

일제강점기 2·8독립선언의 주역임에도 친일 논란으로 홀대당한 근촌(芹村) 백관수 선생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이 한국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미군 F-15 전투기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 군용기가 개전 이후 적 공격에 의해 격추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