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안 LA 한인회장 투자자들 대표해 제기
▶ 횡령·배임 의혹 등 주장
▶ 로버트 김씨도 맞소송
▶ “명예훼손·사업방해” 주장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유명 고급 클럽 겸 레스토랑인 ‘마마 라이언(Mama Lion)’의 공동 투자자 로버트 안 LA 한인회장이 공동 창업자인 로버트 김씨를 상대로 수백만 달러대의 횡령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송은 LA 한인타운 지역의 유명 요식업체 운영을 둘러싸고 수백만 달러 규모의 자금 유용 의혹과 명예훼손 및 비즈니스 방해 주장 등을 이슈로 현직 한인회장이 포함된 투자자들이 서로 맞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가 공개하고 있는 온라인 소송 자료에 따르면 로버트 안 회장은 지난 5월20일자로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 접수한 소송에서 동업자 관계인 로버트 김씨 및 ‘K타운 호스피탤리티’, ‘K타운 파스타’ 등을 상대로 300만 달러가 넘는 대규모 횡령 혐의를 골자로 한 소송을 제기했다.
로버트 안 회장은 개인 자격 및 ‘RX2 파트너스’, ‘6th 스트릿 파트너스’ 등 회사를 대표한 주주 대표 소송 형태로 접수한 소장에서 로버트 김씨가 수년간 조직적이고 치밀한 방식으로 회사 공금을 유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안 회장은 소장에서 로버트 김씨가 지난 2021년부터 2025년 사이에 개인 크레딧카드 대금을 회사 비용으로 허위 청구하는 방식을 통해 최소 313만1,517달러에 달하는 액수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장에 로버트 김씨가 한국 서울의 유흥주점에서 결제한 내역까지 회사 비용으로 처리했다는 구체적인 정황 등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안 회장 측은 로버트 김씨가 마마 라이언의 자금과 인력, 발레파킹 운영권 등을 이용해 ‘노리카야’와 ‘라파바’ 등 자신이 개인적으로 소유한 다른 식당들의 비용을 대납하게 하거나 자금을 무단 송금하는 등 전형적인 자산 유전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소장에서는 이밖에도 로버트 김씨가 매니저 간의 사전 승인 없이 연이율이 89.55%에 달하는 고금리 대출을 받아 회사에 23만6,600달러의 채무를 지우고 용처를 밝히지 않았으며, 회사가 재정난을 겪는 와중에도 월 1만6,000달러의 무단 급여를 스스로 책정해 수령해 왔다는 주장이 담겼다.
안 회장 측은 이 같은 중대한 신의성실 의무 위반과 사기적 자산 이전 주장을 근거로 로버트 김씨를 매니저 직에서 즉각 해임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하고, 유용된 회사 자금 전액에 대한 배상 및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로버트 김씨는 로버트 안 회장을 상대로 명예훼손과 영업방해 등을 주장하는 맞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 소송 자료에 따르면 로버트 김는 지난 5월14일자로 접수한 소장에서 자신이 지난 10년간 마마 라이언의 성공을 이끌어온 핵심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소장에서 지난 2월 동업 관계에 갈등이 발생한 이후 로버트 안 회장이 합의를 압박할 목적으로 악의적인 비방을 지속해 왔다고 주장하고, 이로 인해 매니저직에서 해임되는 등 상당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명예훼손과 영업방해 등에 따른 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할리웃 소식지인 ‘페이지 식스’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김씨는 지난 9년여 간 한인타운 지역 고급 요식업 비즈니스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인물로, 특히 지난해 주류사회 유명 레스토랑 경영자인 낸시 실버턴, 조 바스티아니치와 함께 고급 파스타 식당인 ‘라파바’를 한인타운에 개업했고, 스시 레스토랑인 ‘노리카야’도 공동 소유하고 있다. 또 채프먼 플라자에 오픈을 준비 중인 고급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클럽 휴’ 프로젝트의 핵심 추진자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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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