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맨날 오빠만 좋아하고 나만 싫어해!”, “왜 나만 혼내고 미워해!” 요즘 부쩍 7세 조카가 자기 엄마에게 하는 말이다. 가끔은 갓난아이처럼 “응애” 울며 퇴행행동을 하기…
[2019-05-11]미국생활 8년째. 한국 친구들, 가족들과 연락을 할 때마다 “이제 미국사람이 다 됐겠다”, “영어 엄청 잘하겠다”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난 이제 겨우 의식주…
[2019-05-08]5월12일이 석가탄신일이다. 부처는 카필라(지금의 네발)에서 태자로서, 신이 아니고 인간으로서, 음력4월초파일에 태어났다. 부처는 모든 만상은 무상하다는 것을 깨쳤다. 모든 것은…
[2019-05-07]시간은 인간에게 공평하게 주어졌으나 관리는 전적으로 각자의 몫이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의 무게는 가중된다. 언제부터인가 나의 삶을 이끌어왔던 시간과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시간 사…
[2019-05-03]싱그러운 계절에 다정하게 부는 꽃내음 바람이 좋은 오월은 가정의 달로 불린다. 오월에는 딸의 생일, 어머니날, 그리고 아내의 생일이 들어있다. 옆지기는 세번의 즐거운 시간을 갖게…
[2019-05-02]오랫동안 운영하던 약국을 그만두고 은퇴한 것이 엊그제 같은 데 어느새 2년이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갔다. 얼마간은 멍한 얼굴로 세월을 보냈고, 그 사이 우리 몸이 어느 새 먼저 알…
[2019-04-30]이탈리아 토리노 박물관에 가면 ‘기회의 신 카이로스’ 조각상이 있다. 그 석상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다. “내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
[2019-04-26]2,000여 년 전 오늘 새벽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 부인하였다. 그런데 일부 설교자들은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하고 저주하였다고 설교한다.예수님도 예언하…
[2019-04-19]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에 불길이 치솟았다. 수백년 지켜온 역사가 채 한 시간도 안 되어 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시커먼 연기가 세느 강변을 메웠다. 성당의 우뚝 솟은 첨탑이 쓰러질 때…
[2019-04-18]미국의 자연주의 철학자 헨리 데이빗 소로는 재물 같은 것을 사람들이 좋다고 하지만 실은 나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삶을 간소화할수록 우주법칙도 간소화될 것이고, 고독이 고독이 아니…
[2019-04-16]봄은 그냥 오지 않는다. 산 넘고 물 건너 꽃샘추위와 얼고 추운 땅을 지나 봄비가 내리고 봄바람이 불면서 비로소 대지위에 찾아온다. 봄비 내린 대지는 촉촉한 흙 위에 꽃을 피우고…
[2019-04-12]모든 사람의 살아가는 목적이자 바람은 행복한 삶이라고 한다. 행복의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달라서 어떤 이는 많은 재물을, 혹자는 명예, 지식, 건강 등이 기준이 되고 있다. 그러나…
[2019-04-05]‘베이 스티처스’(bay stichers)라는 바느질 모임을 시작한 지 삼년이 넘었다. 베이 스티처스는 다양한 연령대의 베이 지역 평범한 엄마들 모임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
[2019-04-04]앞마당에 후추나무가 한 그루 있다. 앞마당이라고 할 것도 없는 비탈진 곳에 위태로이 자리 잡고 서서 꽤 오랜 세월을 버틴 것 같다.밑둥 아름드리는 굵고, 키는 지붕 위를 넘어선다…
[2019-04-03]졸업 후 10년간을 샌프란시스코에 직장과 방을 얻어 생활하면서 주말에만 집에 오던 아들이 일 년 전에 새 직장을 자기 집과 내 집 중간으로 옮겨왔다. 그러다 아들이 올해는 춥고 …
[2019-03-29]작은 단상들이 툭툭 터지고 세상은 수런수런 술렁일 테지. 시인 도해가 ‘봄이라는 기척’에서 읊은 것처럼 어디선가 봄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정작 소풍날보다 그전의 설레던 날들이…
[2019-03-25]내 나이 또래들이 즐겨하는 농담이 있다. 모든 만찬모임은 늘 오르간 독주회로 시작된다는 것이다 : 누가 쓸개를 제거했고, 누가 콩팥을 이식받았으며,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사…
[2019-03-25]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 한 달에 한 번씩 너싱홈 미사를 하러 가는 것이 나의 책임이다. 갈 때마다 너싱홈에서 천주교 신자들을 다 모아놓는다. 대부분의 경우 치매노인들이 많다.…
[2019-03-15]한국인의 자살률이 세계 최고라고 한다. 노인 자살률도 일등이라고 한다. 한인사회의 경우는 어떤지 알 수 없지만 한국인의 특성은 살고 있는 지역에 상관없이 비슷하지 않을까 추정해 …
[2019-03-08]요즈음엔 아침마다 열심히 일기예보를 본다. 눈이 오거나 유난히 궂은 날씨의 길 상태를 알려주는 방송에 채널을 맞춘다. 얼마 전 주말 남편이 차고 앞 얼음 위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
[2019-03-05]뉴욕한인회(회장 이명석) 주최, 뉴욕한국일보 주관으로 오는 10월4일 맨하탄 한복판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안 퍼레이드 및 페스티발’ 조직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보와 함께 새롭게 추진되는 이민 정책들로 인해, 최근 한인사회에서 시민권 신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
폭우에 범람한 텍사스주 샌 가브리엘 강 [로이터]텍사스 폭우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 당국의 늑장 경고와 안이한 대처가 인명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