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무더위 손부채로 달래며 외로이 타들어 가는 불붙는 수도권엘 간다 화염에 찌든 흔적 절정의 가로수들을 나뭇잎 흔들지 않아도 바람은 살아있고 땀에 찌들…
[2011-06-30]몇 해 전의 일이다. 토요일 아침 일찍 집사람과 동네에서 산책을 했다. 평소에는 가까운 곳에 있는 호수 주위를 도는데 그날따라 동네의 큰 길로 걷기로 했다. 이 길은 언덕들이 많…
[2011-06-30]지난 6월 22-23일 영국 런던에서 핵무기 전폐정략 ‘글로벌 제로(Global Zero)의 제3차 대회가 열렸다. 이 모임은 2008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23개국 인…
[2011-06-30]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종이 신문의 위기를 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신문 위기는 기회일 뿐이다. 신문의 본질은 저널리즘으로 뉴스를 취재하며 정보공유를 위해 대중에게 보도하는 …
[2011-06-29]우리는 곧잘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내가 하는 일은 항상 옳고 그래서 하나님은 내게 복을 주셔야 한다는 이기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하나님은 공평하…
[2011-06-29]6월 23일 날짜 신문에서 한인유권자센터 상임이사인 김동석이란 분의 “2세 뿌리교육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글을 읽었다. 내가 전적으로 공감하는 글이었다. 사실 그분의 글은 …
[2011-06-29]지난달 워싱턴 포스트는 일본의 원전 사고와 도쿄 전기회사 사장에 대한 기사를 냈는데, 그 제목에는 “사과의 나라(land of apology)”라는 문구가 들어 있었다. 원전을…
[2011-06-28]결혼생활 29년, 미국 생활 16년 이제 내 나이도 오십 중반에 들어섰다. 피부는 점점 거칠어지고 엷은 검버섯도 군데군데 자리를 잡았다. 한국에서 살았을 때에는 내 이름 뒤에 시…
[2011-06-28]6월의 마지막 주, 이제 계절은 마지막 절정의 성하를 향해서 숨 가쁘게 치닫고 있다. 절정은 산의 맨 꼭대기, 정상을 의미한다. 산의 정상에 오르면 곧 내려감을 서둘러야 하듯…
[2011-06-28]살아 있는 사람보고 죽어라하면 욕일 수밖에 없다. 또 죽은 사람보고 살라하면 정신이 없는 일이다. 그런데 성경은 살아있는 사람보고 죽으라고 하고, 죽은 사람보고 살아있다고 한다.…
[2011-06-28]이번 주의 칼럼 쓰기는 무척 고생스러웠다. 경제학이라고는 대학이나 대학원을 통틀어 들어본 적이 없는 문외한이 경제 이야기를 쓰자니 이것저것 읽어 보고 참고 하느라고 몇 시간을 보…
[2011-06-26]6.25전쟁 한국판 게티즈버그 전투. 1950년 6월28일 새벽 서울 미아리 방어가 무너지고 잔여 국군이 패퇴함으로써 인민군 탱크부대는 무혈로 서울을 일거에 점령했다. 7월 중…
[2011-06-26]세월 따라 가는 인생 잠결에도 꿈결에도 목적지도 없는 출발 어디에 왜! 가는지?! 저 구름이 흘러가듯, 저 강물이 흘러가듯, 우리 인생 짜여진 틀 속…
[2011-06-26]우려했던 게 현실이 되고 있다. 중국 경제와 국력의 부상은 이제 옛 얘기가 된지 오래다. 세계가 사실로 받아들이는 일을 감정적으로만 대해서는 국제관계에서 왕따 되기가 십상이다.…
[2011-06-24]일생을 자식만을 위해 헌신하신 노모가 연로하셔서 80수를 넘으시며 쇠약해지심은 현대의학으로도 어쩔 수 없는 일이겠으나 이민생활은 자식들에게는 대부분 결코 쉽지만 않는 것이 현실이…
[2011-06-24]선과 악을 넘은 명상은 탁발승의 현명한 수행. 인생은 꿈인 것 잠시 쉬어가라 하네. 천진보탑 비로자나 부처님은 피안에 이른 이에게 모든 구속은 사라진다 하시네.…
[2011-06-24]오는 11월 총선에 훼어팩스 카운티의 교육위원 선거가 있다. 지역구 9명과 광역 3명을 선출하는데, 나는 이 선거에서 광역위원직에 다시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임기 4년의 …
[2011-06-24]인생이란 낯선 여인숙의 하룻밤 같은 것이다. 시간은 흐르면 다시 오지 않고 사람도 한번 가면 다시 오지 못한다. 그러나 노래는 남아있고 부른다. 우리는 오늘의 역사를 기록하며 …
[2011-06-23]나는 좋게 표현해서는 청빈한 삶을 지내고 있고, 달리 사실대로 표현하자면 구차하다. 구차한 중으로 풍요를 누리는데 그것은, 풍부한 시간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지나간 세월을…
[2011-06-22]며칠 있으면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미국에 온 지 5년 만의 일이다. 우리에겐 아직 영주권도 없고 미래는 불투명 하지만 그래도 아이의 졸업은 마냥 신기하고 흥분되는 일이다…
[2011-06-22]E-4에 E-3 추가 투트랙 진행이민당국의 조지아주 현대 전기차 배터리 공장 단속 사태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호주 전용 전…
버지니아주가 성적 착취 처벌을 대폭 강화한다. 글렌 영킨 주지사는 지난 15일 웬델 워커 주하원의원(공화, 린치버그)가 발의한 ‘섹스토션(Se…
지난 3월 댈리시티 세라몬테 샤핑센터에 문을 연 대형 한국식품점 자갈치를 소유한 메가마트가 오는 24일(수) 이스트 팔로알토에 5만 평방피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