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소송관련 ‘에스크로 펀드’ 가입의무화로
한국산 수입 담배값이 오르고 있다. 한국 담배의 가격인상은 캘리포니아주정부가 지난5월5일부터 외국 담배 수입업체들에게 담배관련 소송에 대비, ‘에스크로 펀드’ (escrow fund) 가입을 법으로 의무화함으로써 담배수입 원가가 관세이외에 10갑들이 한 상자에 2달러50센트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로인해 한국산 담배는 도매가가 5월까지만해도 한 상자에 19-20달러, 소매가는 24-25달러였으나 지금은 웨스턴 가주마켓이 24달러에서 26달러로 올리는등 대부분 소매가가 26-27달러로 올랐다.
한국담배인삼공사와의 계약아래 한국산 담배를 수입하고 있는 ‘코스트라인 트레이딩’의 김용섭사장은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가 점점 올라가고 있고 에스크로 펀드에 돈도 내야 하기 때문에 담배가를 올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담배가는 원화 가치에 따라서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은 미국 담배에 비해 싼 편”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에 따르면 수입담배에 대한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규제가 심하고 에스크로 펀드 가입이 의무화되면서 수입이 대폭 줄어들어 폐업을 고려중인 담배 수입업자들도 상당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크로 펀드’는 미국내에서 담배로 인해 소송이 발생했거나 미성년자에게 불법 담배 판매를 금지시키는 교육 프로그램등에 사용하는 기금으로 자산이 10억달러미만인 담배수입업체들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한편 주 정부는 5월5일부터 미 전국 46개주가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관련, 손해배상에 동의한 담배제조회사및 ‘에스크로 펀드’에 가입한 수입업체에 한해 수입담배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이 법을 위반한 담배 수입상은 면허가 박탈되고 경범죄에 처해 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연방정부는 올해초부터 "For Export Only", "U.S. Tax Exempt". "For Use Outside the US"등의 문구가 새겨진 수출용 담배의 역수입해 미국내에서 판매하는 것을 금지, 위반시 처벌하고 있어 한때 한인 마켓·리커등을 통해 유통되던 역수입 담배는 거의 찾을 수 없게 됐다. 담배판매와 관련한 문의는 1-800-400-7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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