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엉뚱한 부품 교체후 높은 수리비 요구
▶ 경찰, 영수증 확보, 신고등 당부
최근 일부 한인 자동차 정비업체에 대한 불신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자동차를 수리하기 위해 정비소를 찾았으나 오히려 바가지만 썼다는 한인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당하는 사례는 ▲고장나지 않은 부품을 고장났다고 교체하거나 ▲중고 부품으로 교체한 후 새 부품 가격을 요구하고 ▲고치지 않은 부품을 고쳤다며 요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에 제보된 소비자 불평 사례에 따르면 플러싱 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트럭 트렌스미션을 정비소에서 고친 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는 것.
94년형 포드 트럭을 소유하고 있는 김씨는 기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플러싱의 한 정비소에서 700달러를 주고 정비를 받았다. 하지만 정비 이후에도 계속 문제가 발생, 다른 정비소에 알아본 결과 88년도 트렌스미션으로 교체 된 것을 알게됐다.
김씨는 "용량이 맞지 않는 미션을 달아 놔 운전 중 차가 덜컥거리며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까지 냈었다"며 분노했다.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이모씨도 요즘 찜찜한 날을 보내고 있다. 승용차(도요타 캠리) 앞 브레이크가 문제가 있어 정비소에 차를 맡겼는데 다른 부분까지 고쳐놓고 680달러의 수리비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자동차 정비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황이라 일단 돈을 지불했지만 마치 사기 당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정비업소가 증가하는 가운데 일부 몰지각한 업주들이 바가지 상혼을 벌이고 있는 것은 인정한다며 신뢰도가 높은 자동차 정비업소를 선택하는데 신중함을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전준호 변호사는 자동차 정비 부분에 대한 영수증을 확보하고 있으면 중고부품을 새것인 것처럼 요구하는 사항 등에 대해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며 소비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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