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 크리스 문(17)군이 롱아일랜드 우수학군에 속한 사이오셋 고등학교의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문군은 오는 2000-01 학년도부터 전교생 2,000명을 대표하는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유대인 밀집지역에 있는 사이오셋 고교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은 학교로 알려져 있다.
현재 11학년에 재학중인 문군은 이 학교 역사상 아시안으로는 처음으로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것.
지난 1일 6명의 후보들이 경합을 벌인 회장선거에서 문군은 청중을 압도하는 뛰어난 연설 실력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문군에 대해 주변사람들은 매우 활동적이고 리더십이 강하며 어릴적부터 말 잘하는 아이로 통할 정도로 토론에 능한 열변가였다고 평한다.
성적도 우수하고 교회생활도 열심인 문군은 앞으로 법대에 진학, 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의류업에 종사하는 문용철(롱아일랜드 한인회 수석부회장)씨와 이인수씨 사이에 2남중 차남이다.
부친 문용철씨는 "특별히 해준 것이 없다"며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마음을 열다보면 부모와 자녀가 하나가 되는 것 같다"며 자녀교육 비결을 소개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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