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기는 현재 미공군이 사용중인 노드롭항공사의 T-38기에 이은 세계에서 두 번째 초음속 훈련기로서 T-50기의 성공적 개발은 한국의 항공산업이 본격적인 자체 개발 및 제작의 시대로 진입함을 의미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항공이 세계에 산재해 있는 주요 납품업체들을 한 자리에 모아 T-50 사업의 중요성을 체계적으로 재인식시키고 향후 개발과정을 효율화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한국항공이 출범한 이래 처음 개최된 것이다.
심포지엄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임인택사장, 공군 항공사업단 민병홍부단장(대령), 도널드 존스 록히드마틴사 특수사업담당 부사장등 T-50 사업 주요 관계자와 미 하니웰사, 영국 비에이사등 45개 납품업체 관계자등 100여명이 참가, T-50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의견을 교한했다.
임 사장은 12일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엄을 통해 "T-50 사업은 정부 뒷받침 아래 한국항공이 추진중인 핵심 사업으로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 부단장은 "T-50 초음속훈련기 및 A-50 경공격기를 갖게 되면 한국공군의 전투력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A-50 경공격기는 T-50 훈련기를 전투기로 변환하는 것으로 총예산 2조여원이 투입되는 T-50 사업은 장기적으로 A-50 경공격기 제작도 포함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사 존스 부사장은 "T-50기는 우수기종이다. 가격경쟁력만 있으면 2015년까지 500-600대는 팔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50기는 마하 1.5, 순항거리가 1,500마일인 2인승으로 출고가 2001년10월, 시험비행이 2002년6월, 양산이 2003년으로 잡혀 있으며 록히드 마틴사와 기술제휴로 개발중이다.
한국항공은 과도한 경쟁을 피하면서 항공우주산업에서 신속히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이 통합해 지난해 10월 공식출범한 이래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견인차로 떠오르고 있는 민간회사로 현재 정부출자회사로 전환중이다.
한국항공은 T-50, A-50기 외에도 KFP(전투기), KT-1(훈련기), KLH(헬기), SB-427(민간용 헬기) 등을 제작 또는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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