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날이 이번 일요일(18일)로 다가왔지만 한인상가의 표정은 썰렁하다.
아버지날 세일을 기대하고 나왔다면 우선 실망부터 할만한 풍경이다. 세일광고가 판을 쳤던 지난 어머니날과는 확실한 대비를 이룬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샤핑몰 천정에 달랑 걸려있는 "해피 파더스 데이" 플랭카드 하나 정도가 눈길을 끌 따름이다. 아버지의 주가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인지, 한인업소들은 아버지날 반짝경기는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는 눈치다.
기성양복점인 LG패션 정도가 아버지날 세일을 내걸고 있고, 헐리트론도 광고에 ‘아버지날’이라는 말을 넣었다.
그러나 아버지날 선물에 적당한 상품들이 타운업소에도 적지 않다. 꼭 미국몰을 가야 맛이 아니다.
‘스포츠갤러리’는 골프셔츠, 신발, 가방등 골프용품을 연장세일중이다. 바비존스, 버버리 골프셔츠는 50%, 나이키, 애쉬월쓰, 플로어샤임 등 골프신발은 10%, 이조, 프리셉트 등 가방은 20% 할인.
건강을 생각한다면 요즘 인기인 매실청과, 비타민등 헬스푸드, 대머리 아버지라면 발모제도 센스있는 선물이 될 수 있다. 로데오갤러리 내 ‘오아시스 네이처’의 이자영사장이 적극 추천하는 헬스푸드는 당뇨, 고혈압등 성인병에 효과가 좋다는 MSM. 발모제는 30달러부터 165달러까지 다양했다. 이밖에 넥타이핀, 지갑, 벨트, 명함집, 만년필등은 아버지에게 어울리는 고전적 품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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