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업체들의 샌디에고 진출이 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샌디에고 지역까지 영업망을 확대하는 이유는 ▲시장 잠재력이 큰 데 비해 아직 경쟁이 치열하지 않고 ▲티화나 등 멕시코 경제권까지 연결되는 등 비즈니스 환경이 양호하고 ▲중산층이 두터워 시장 잠재력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장 진출이 두드러진 업종은 대형 부페식당들. 시푸드 부페 체인 오나미(대표 마이클 김)는 지난달 말 미션밸리 지역에 지점을 오픈, 샌디에고 카운티에만 에스콘디도, 칼스배드 등에 이어 3곳의 지점을 확보했다. 일식 체인 토다이(대표 김형민)도 올해 초 일본계와 공동으로 운영하던 샌디에고 지점 지분을 완전히 인수, 새롭게 영업하고 있다.
김형민사장은 "샌디에고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바탕으로 큰 잠재 성장력을 갖고 있다"며 백인 중산층과 관광객을 타겟으로 마케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다이는 이의 일환으로 샌디에고점을 대폭 확장하는 것은 물론 조만간 샌디에고내 제 2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LA 한인은행으로는 처음 한미은행(행장 육증훈)도 지난 4월 샌디에고에 지점을 개설했다. 한미측은 샌디에고 한인은 물론 멕시코 진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영훈 지점장은 "샌디에고 한인들은 비교적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어 영업 환경은 양호한 편"이라며 “올해안에 2,000만달러의 예금고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요구르트 생산 업체인 에포카(대표 변규정)도 기존의 대리점을 대폭 확대, 샌디에고 시장공략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세라 정씨는 "샌디에고 주변이 워낙 광활해 대리점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부 사원들을 통한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며 한인시장은 물론 주류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LA지역 관광사들도 샌디에고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샌디에고에는 2000년 현재 1,000여개의 한인업소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7%가 증가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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