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최근 주가하락으로 재산이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 최근호(7월3일자)가 집계한 억만장자 현역 기업인 재산현황에 따르면 게이츠는 지난해 동기 900억달러 보다 3분의 1이 줄어든 600억달러를 기록하면서도 세계 최고의 갑부 자리를 유지했다. 2위에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로 지난해 95억달러(30위) 수준에서 470억달러로 늘어났다.
지난해 2위였던 워런 버핏은 소유재산이 280억달러로 줄어들면서 3위, MS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은 4위에 랭크됐다. 글로벌 투자가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알 알 사우드 왕자가 5위, 독일의 백화점 업주 테오 앤드 칼 알브레히트와 월 마트 창업가문의 롭슨 월튼이 6, 7위를 차지해 각각 200억달러대의 재산으로 세계 최고 갑부 순위에 올랐다.
한국계 일본인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지난 2월 중순까지만 해도 685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이번 랭킹 산정 시점인 5월22일 현재 보유재산이 194억달러로 줄어들어 8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전세계 1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빌리오네어(billionaire)의 수는 약 47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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