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기탤런트 오연수씨의 어머니 김민정씨(52)가 17일 라스베가스의 맨달라이 베이 리조트 카지노에서 슬롯머신게임 도중 무려 948만달러(한화 약 104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딸 오연수씨(29), 역시 탤런트인 사위 손지창씨(30)와 함께 외손자 성민군의 돌을 기념해 미국을 여행중인 김씨는 이날 새벽 2시30분께 호텔 카지노에서 ‘휠 오브 포천’ 게임을 하던중 6달러를 넣고 948만7583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는데 이 게임사업을 주관하는 게임기 업체 ‘인터내셔널 게임 테크놀러지(IGT)’에 따르며 이번 당첨금은 휄 오브 포천 게임사상 최고액이다. IGT에 의하면 이 게임은 네바다주등 13개주가 함께 하는 ‘메가 잭팟 박스’의 일종으로 당첨자가 니오지 않을수록 상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잭팟이 터질 당시 함께 있었던 손지창씨는 "카지노에 갑자기 벨이 울리면서 슬롯머신을 하던 장모님이 사색이 된 채 ‘나 뭐 터졌어’ 하면서 뛰어오길래 함께 가봤더니, 잭팟이 터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손씨에 따르면 김씨는 원래 다른 기계에서 게임을 즐기다가 그 기계가 고장나는 바람에 잭팟이 터진 기계로 옮겼는데 큰 행운이 터졌다.
잭팟이 터지자 호텔측은 일반 객실에 있던 김씨 일행을 최고급 팬트하우스로 옮겨주었으며 김씨 일행은 무료숙식에 리무진 제공등 VIP 대접을 받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리치 모레노 호텔 부사장은 1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국의 인기 탤런트 가족이 잭팟의 행운을 잡아 호텔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게임을 통해 지금까지 250명의 백만장자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IGT 커니 폭스 대변인은 18일 "김씨가 잭팟이 터진후 한 살된 외손자에게 디즈니랜드를 구경시켜주고 한국의 언니에게 집을 한채 사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씨의 스토리는 현지 일간지 ‘라스베가스 리뷰 저널’지에도 실리는등 화제가 되고 있다. 김씨는 잭팟을 20년에 걸쳐 지급받게 되며 김씨는 IGT로부터 첫해분 47만4,379달러의 체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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