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조치는 미주 한인상공인들의 경제교류는 물론 이산가족상봉, 관광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대북관계를 수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려상공인연합회 회장과 재미동포연합 서부지역 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어 미주한인사회의 대북한 창구로 통하는 정 무 회장은 이번 미행정부의 조치에 환영을 표시하면서 "하루속히 국교정상화가 이뤄져야 미국과 북한, 미주한인사회가 공동의 이익을 얻을 수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회장은 "88년 이후 7-8회에 걸쳐 미주지역 한인경제인들이 대북한 투자를 위해 북한을 방문했으나 결국 미국의 제재조치로 인해 진전을 보지 못했다"며 "최근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투자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은 한달 평균임금 80달러로 양질의 노동력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면서 "북한정부는 이미 외국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관련 법규를 마련해 놓고 있으며 특히 봉제, 신발, 수산업, 컴퓨터조립등이 투자유망부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회장은 오는 7월중순께 미주 한인 경제인 5명으로 구성된 투자시찰단을 이끌고 2주예정으로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앞으로 대북송금과 여행 자유화로 북한관광 및 고향방문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특히 북미간 직항 항공노선이 개설되면 북한방문 경비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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