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 위해서라면 골퍼 가방 메는것 쯤이야"
지난주 벌어진 제100회 US오픈에서 2위를 무려 15타차로 제치는 경이적인 플레이로 전세계를 경악시켰던 타이거 우즈(24)가 화씨 100도가 넘는 네바다 사막의 뜨거운 햇살을 마다하지 않고 친구를 위해 기꺼이 캐디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US오픈 우승후 휴식에 들어간 우즈는 21일 네바다주 핸더슨의 블랙마운틴코스에서 벌어진 US 아마추어 퍼블릭링스 퀼리파잉에서 골프백을 메고 나와 다른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절친한 친구 제리 챙의 캐디로 나온 것. 챙은 스탠포드대 재학시절 우즈의 골프팀 팀메이트이자 룸메이트로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에서 우즈의 아마추어 파트너로 나서기도 했던 베스트 프렌드.
코스 제너럴 매니저 짐 스탠필은 "아침 6시께 우즈가 골프장에 나왔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아무도 믿지 않았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우즈는 이날 모자없이 반바지에 골프셔츠, 선글래스 차림으로 나타나 챙의 골프백을 메고 코스를 돌았다. 하지만 골프황제의 우정어린 봉사에도 불구, 챙은 36홀 합계 1언더파 143타에 그쳐 단 2장뿐인 본선진출권을 따는데 실패했다. 골프황제라도 친구 골프실력까지 도와줄 수는 없었던 것.
천하의 타이거 우즈라도 골프장에서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일이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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