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6일 뉴포트비치에서 발생한 백인향씨 총격살해 용의자로 검찰에 기소된 한채정(53)씨와 지금영(53)씨는 23일 뉴포트비치 하버 뮤니시펄 법원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 오는 7월21일 예비심리를 갖게 됐다.
H2법정(담당 크레이그 로비슨 판사)에서 열린 이날 인정신문은 한씨측 콘스탄스 이스트라스큐 변호사가 다른 재판 때문에 불참, 지씨측 제레미 골드만 변호사가 양측의 변호를 맡았으며 한씨와 지씨가 무죄를 주장함에 따라 로비슨 판사는 7월21일 오전 8시30분 같은 법정에서 예비심리를 갖기로 했다. 노란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온 한씨와 지씨는 다소 무거운 표정이었으며 특히 한씨는 전에 비해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인정신문이 끝난 후 와트 스엄 검사는 총격 가해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며 언급을 피했고 골드만 변호사는 "재판전 심리에서 누가 백씨에게 총격을 가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재판전 심리가 8월께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한씨의 어머니 구윤순씨와 함께 뒤늦게 법원에 도착한 여동생은 "오빠가 교도소 생활을 힘들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금식기도를 해 얼굴이 많이 상했다"며 "면회를 해오면서 오빠가 총격을 하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씨는 가족과의 면회에서 "사건 당시 차안에 있던 3명은 모두 만취된 상태였고 서로 어떻게 함께 죽느냐에 대한 얘기까지 주고받았다"면서 "손에서 화약성분이 발견된 것은 총격전 지씨의 손을 잡고 있었기 때문으로 당시 졸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총격이 이뤄졌는지조차 모른다"고 주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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