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발발 50주년을 맞아 LA 한인사회에서는 한미 참전용사들에게 한인사회의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뜻깊은 행사들이 잇달아 열렸다.
한국전참전 미군용사 동우회(회장 김동수)는 23일 오전 11시 LA 한인타운 나성청운교회(담임목사 이준만)에서 미군과 한인 참전용사 100여명을 초대, 오찬과 함께 기념메달 증정식을 가졌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이날 행사에서는 조남태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장과 이 행사를 위해 한국서 참석한 이필섭 전 합참의장(예비역 대장)과 남가주 거주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 오윤영 회장(예비역 준장)의 격려사가 있었으며 테리 콜드웰 빅토빌 시장과 경기도 시흥시 백청수 시장의 축사, 전몰장병들에 대한 묵념과 만세삼창 등이 이어졌다.
해병 1사단 소속으로 6.25전쟁 당시 가장 처절한 전투중 하나였던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던 패트릭 스팅리(69·예비역 중령)는 "당시 혹한 속에서 입은 동상으로 아직도 고생을 하지만 베트남과는 달리 폐허를 딛고 눈부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뤄낸 한국을 지켜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 노병들을 잊지 않고 초대해준 한인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2부에서는 나성청운교회측이 마련한 식사를 들면서 한미참전용사들이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상황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의를 다졌으며 참석자들을 위해 임환초 고전무용단과 국제 복음율동찬양선교팀의 공연과 정창균씨의 섹서폰과 데미 정씨의 복음성가 독창 등이 이어졌다. 92년 빅터밸리와 몬테벨로에 사는 미군 용사들을 위문하기 위해 시작된 이 행사는 6.25참전동지회(회장 김봉건)가 후원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 LA 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 국정홍보처가 주최한 6.25역사자료 및 사진전이 개막됐다. 오는 7월6일까지 2주간 열리는 이 사진전에는 6.25전쟁 이후 한국현대사 반세기를 한 눈에 굽어볼 수 있는 88장의 사진들과 6.25전쟁 당시의 무기와 사료등 5,000여점이 전시된다.
6.25전쟁 50주년 기념행사는 24일에도 계속돼 상오 10시부터 하오 2시까지 라디오코리아 도산홀에서 제2회 군가경연 및 단합대회가 열리게 되며 하오 4시부터는 LA 총영사관 관저에서는 한미문화 교류재단(회장 이영성)과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회장 조남태)가 공동 주최하는 범동포 기념행사가 열리게 된다. 또 25일 유니온교회(담임 이정근 목사)는 오후 4시 참전용사들을 초대, 위로하고 식사를 대접할 예정이다.
한편 미 국방부 산하 한국전 기념사업단은 25일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 기념관에서 50주년 기념식을 갖는데 이어 28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육군으로서 가장 먼저 한국전에 참전했던 스미스부대 전몰장병들을 위한 청동기념비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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