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대회에 강한 ‘여름의 여인’ 박세리(22)가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총상금 140만달러)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선두그룹을 쫓고 있어 상위권 입상이 기대되고 있다.
1라운드 2오버파로 부진했던 박세리는 23일 델라웨어 월밍턴의 듀퐁 컨트리클럽(파71. 6,376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서 2언더파 69타,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로 카리 웹등과 함께 공동12위를 달리며 선두인 로라 데이비스를 6타차로 쫓고 있다.
98년 우승자인 박세리는 1라운드서 부진의 원인이 됐던 드라이버샷이 안정을 찾았고 아이언샷과 퍼팅도 살아났다. 2번홀서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박세리는 3번홀서 첫 버디를 낚고 9번, 10번, 16번홀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 한때 10위권내에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18번홀 두번째 샷이 그린 옆 러프에 떨어져 보기를 기록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첫날 공동 2위에 올라 ‘깜짝쇼’를 보여줬던 박희정(20)은 이날 4오버파 75타를 기록, 2오버파를 친 김미현(23)과 함께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17위로 떨어졌다. 박희정은 이날 아이언샷의 난조로 1번, 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고 6번, 7번홀서도 보기를 기록, 이날 버디 1개에 5개의 보기로 무너졌다.
김미현은 티샷과 아이언샷 난조로 14번째홀까지 버디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하다 6번홀서 세컨 샷을 홀컵 5피트로 근접, 유일한 버디를 잡았다.
박지은(21)은 이날 7오버파 78타로, 장정(20)은 4오버파 75타로, 펄신(33)은 5오버파 76타로 나란히 합계 9오버파 151타를 기록, 공동 105위로 부진하면서 컷 탈락했다.
영국의 로라 데이비스는 5언더파 66타 중간합계 6언더파로 웬디 워드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고 노장 잰 스티븐슨과 스태파티아 크로스가 선두를 3타차로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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