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허준 드라마 비디오가 변칙적으로 대여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번주 뉴욕일원의 비디오 대여 업체들은 당초와는 달리 1회분만 녹화된 테입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했다.
당초 59회와 60회분이 녹화됐어야 할 테입에는 59회분과 다른 쇼프로그램이 편성돼 있었다.
이로 인해 비디오 업체들이 편수를 늘리기 위해 편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62회로 막을 내리는 이 드라마를 끝가지 보기 위해서는 원래는 1개만 더 빌리면 됐지만 1회 연기돼 소비자들은 추가로 1개의 비디오를 더 대여해야 한다.
이에 대해 비디오 업계는 "공급자측이 남북정상회담으로 한국에서 방영이 연기됐기 때문에 녹화가 늦어졌다는 해명을 하고 비디오를 공급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일부 비디오업체들은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 1회분만 녹화된 복사 본을 대여한다는 해명서를 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뉴저지 일원에서 대여된 비디오에는 60회분까지 녹화돼 있어 이 주장에 대한 신빙성을 떨어트리고 있다.
이 부문에 대해서 뉴욕일원에 MBC드라마를 공급하고 있는 MBC 총판의 한 관계자는 "원본이 뉴욕과 뉴저지 공급처에 도착한 시간이 달라 어쩔 수가 없었다"며 "수입을 더 늘리기 위해 편법으로 비디오를 더 찍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하지만 과거에도 인기 드라마의 종영 부문에서는 매번 1-2회를 늘린 상술이라는 시각이다.
엘름허스트의 한 한인주부는 "과거 모래시계나 사랑이 뭐길래 등 인기를 끌었던 비디오도 매번 이유를 들어 한 두 편씩 늘렸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비디오 점들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