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에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컴퓨터로 접속하여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사이버고등학교가 생길 전망이다.
일리노이 교육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사이버학교 계획을 보면 학생들이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접속하여 수업을 받을 수 있고 숙제와 시험은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각종 상담도 마우스로 클릭을 몇 번하면 자세하게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의 대화방이 교실로 대체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미 일리노이 교육위원회는 몇몇 지역에만 실시되고 있는 사이버수업을 주 전체로 확대하기 위해 25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한 관계자는 사이버고교가 적어도 내년 말부터는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많은 교육자들이 교육의 불균형을 시정해 줄 것을 오랫동안 요구해 왔었는데, 부유한 지역의 학생들에게는 좋은 교사와 첨단 시설들이 제공되었으나 가난한 지역의 학교는 그렇지 못했다. 실례로 에반스톤 고교에는 학생들이 제 2외국어 수업으로 일본어 히브리어를 비롯해 6가지 언어를 선택할 수 있는데, 컴버랜드 카운티의 타이니네가 고교는 2년과정의 스페인어 수업만 있다.
사이버고교는 지역에 관계없이 균등한 교과과정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리노이 중소학교연합의 빌 슈타이치만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대도시의 큰 학교의 학생들과 동등한 조건아래에서 경쟁하게 되었다”며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반면 몇몇 교육관계자들은 사이버고교에 대해 우려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전국고교 교장연합의 마이클 카대변인은 “고등학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학생들의 사회화과정”이라며 “사이버학교가 여러 장점들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교실에서 하는 수업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만약 이 계획이 승인된다면 플로리다, 유타, 뉴멕시코,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다음으로 사이버학교를 설립하는 6번째 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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