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펙스 스톰’ 흥행성공으로 수퍼스타 반열에
미남 배우 조지 클루니가 수퍼스타로 부상하고 있다.
클루니는 4년 전인 지난 1996년 한 인터뷰에서 정상의 스타 멜 깁슨에 대해 이렇게 부러워 했다.
"깁슨은 진정한 영화배우다"
클루니는 "당신은 깁슨과 비슷한 매력이 있다"는 기자의 코멘트에 이렇게 겸손해했다.
"아니다. 나는 그렇지 못하다. 멜 깁슨이야말로 영화배우의 특질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클루니는 마침내 깁슨에 비교될 수 있는 영화배우의 강한 매력을 입증하고 있다.
쿨루니의 최신작 "퍼펙트 스톰"은 개봉 첫 주말 6,4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 깁슨이 주연한 "페이트리어트"의 3,520만달러를 누르고 할리웃 서머시즌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흥미로운 것은 깁슨이 당초 "퍼펙트 스톰"에서 클루니가 분한 어선 선장역의 제의를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는 사실이다.
클루니는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병원 드라마 "ER"에서 5년 동안 출연하면서 가장 인기있는 TV 배우로 발판을 다졌다.
모든 사람들은 클루니가 영화에서도 금방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지만 1996년의 "여명에서 황혼까지"를 시작으로 그동안 그가 출연한 몇 편의 작품들은 별로 신통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
"베트맨과 로빈"에서 혹평을 받았던 클루니는 "아웃 오브 사이트"와 "스리 킹스"에서 재기를 했고 이번에 "퍼펙트 스톰"으로 마침내 대히트를 기록한 것이다.
"나는 ‘퍼펙트 스톰’이 히트할 것을 짐작하고 있었다. ‘스리 킹스’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클루니가 수퍼스타로 뜰 것을 의심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문제는 어떤 작품, 어떤 배역으로 성공하느냐에 달렸었다"
"퍼펙트 스톰"을 만든 볼프강 페터슨감독의 말이다.
깁슨은 "페이트리어트"출연료로 2,500만달러를 받았고 클루니는 "퍼펙트 스톰"에서 이 액수의 절반정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 과연 클루니는 깁슨, 톰 크루즈, 브루스 윌리스같은 극소수의 메가스타의 반열에 오른 것인가.
"클루니의 몸값은 분명히 오를 것이다. 만약 ‘퍼펙트 스톰’의 흥행수입이 1억달러나 1억5,000만달러정도를 기록하면 사람들은 이 영화의 주연이 조지 클루니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할리웃은 그를 깁슨과 같은 극소수의 A급 스타와 거의 비슷한 위치에 올려놓을 것이다"
CNN의 할리웃 평론가 마틴 그로브는 말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퍼펙트 스톰"의 흥행원인은 출연배우가 아니라 특수효과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클루니는 수퍼스타의 자질이 있고 출연작품이 히트한다는 것은 그에게 분명히 플러스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퍼펙트 스톰’은 연기자보다 액션과 특수효과가 관객을 끄는 요소다"
영화흥행기록을 집계하는 AC 닐슨 EDI의 댄 막스는 말한다.
그래서 상당수의 사람들은 연말에 개봉될 클루니의 다음 작품 "오 브라더"(O Brother, Where Art Thou)가 보다 정확한 척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람들은 클루니의 가장 큰 장점은 남녀 모두에게 어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 영화 평론가는 "조지 클루니는 현대의 클라크 게이블"이라고 극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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