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미국인 평균수명이 76.7세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와 국립 보건통계센터(NCHS)의 연례 사망률 보고서에 따르면 98년 15개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8가지의 사망률이 감소함에 따라 평균수명이 97년 76.5세에서 98년에는 76.7세로 높아졌다. 주요 사망원인 중 심장질환과 암, 뇌졸중, 자살, 간질환, 알츠하이머병, 살인 등의 사망률이 감소했으며 동맥경화 사망률은 9.5%가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또 에이즈 사망률은 97년보다 21%가 줄어 15개 주요 사망원인에서 제외됐다.
인구 1,000명 당 사망률은 8.6명으로 일본(7.9명)보다 높았지만 프랑스(9.1명), 영국(10.7명), 독일(10.8명)보다는 낮았다.
그러나 마약으로 인한 사망률은 5%가 높아져 1979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으며 신생아 1,000명당 영아 사망률도 7.2명으로 97년보다 높아졌고 특히 흑인 영아 사망률은 백인보다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원인 중 인종별 차이가 가장 큰 것은 살인으로 흑인이 백인보다 6배 이상 높았고 흑인의 고혈압 사망률도 백인의 4배에 달했다.
NCHS의 통계학자 셰리 머피는 "정확한 사망률 감소요인은 알 수 없지만 인식 개선과 경제 활황, 강력한 법 집행 등 여러가지가 사망률 감소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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