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고른 섹스 파트너와 관계를 가질 경우 성병에 전염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질병통제센터 연구진이 덴버에 있는 에이즈 바이러스(HIV) 실험 및 카운슬링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8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터넷을 통해 섹스 파트너를 물색한 사람은 전체의 16%에 가까운 135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3분의1에 가까운 환자들이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통해 성병에 감염됐거나 HIV 양성 반응을 보인 파트너를 만났다고 털어놨다.

이와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고전적인 방법을 통해 섹스 파트너를 구한 사람들의 성병 감염률은 20% 정도로 밝혀졌으며 HIV 양성 반응을 가진 파트너를 만난 사람의 비율은 14%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질병통제센터의 메리 맥팔레인 연구원은 "인터넷의 위력이 가져온 결과"라면서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 검색엔진이 매우 발달돼 있어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뜻을 같이 하는 파트너를 만나기도 쉽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섹스 파트너 찾기는 더욱 위세를 떨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