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지난 10년 동안 끌어온 담배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 이달초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10대의 흡연이 3분의1 이상 준 것으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주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99년 12~17세의 캘리포니아주 10대중 흡연자는 전년도 10.7%에서 6.9%로 감소했다. 어린 시절 단지 멋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담배를 피웠다가 중독이 돼 끊지 못하고 일생을 망치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서 그같은 통계는 고무적인 일이다.
이는 또 흡연 감소를 위한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다방면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캘리포니아주 유권자들은 주민발의안 99를 통해 담배 한갑당 25센트의 세금을 올렸다. 여기에서 나온 자금은 TV광고를 비롯한 금연 캠페인에 쓰여졌다. 캘리포니아주는 모든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하는 강력한 금연법을 실시하고 있으며 담배회사에 대한 정치적 압력, 소송 등을 통해 그들의 입지를 점차 약화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해 주민발의안 10을 통해 한갑당 50센트의 세금을 추가함으로써 청소년들의 담배 구입이 더욱 어려워졌다.
성인들의 흡연도 줄었다. 성인 흡연율은 98년 18.4%에서 99년 18%로 소폭 줄었지만 지난 80년대 그리고 전국 흡연율 25%선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것이다.
그러나 18~24세의 준성인들 흡연율이 소폭 올라간 것은 옥의 티다. 이들이 바로 조 카멜 만화를 통한 흡연 유혹을 받은 세대들이기 때문이다.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어린이들의 흡연을 막고 금연을 돕는 프로그램에 지속적인 자금지원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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