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 수출기지 하르그 섬 피격 후 ‘미국 협력기업’ 지목
▶ 트럼프 섬 내부 석유 인프라 폭격 자제에 ‘레드라인’ 설정
이란이 자국의 핵심 원유 수출시설이 있는 하르그섬에 대한 미국의 공습 후 반격을 경고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14일(현지시간) 자국 매체를 통해 자국 석유 및 에너지 인프라가 타격받을 경우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협력하는 석유 기업들이 소유한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이란군의 이 같은 경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주요 원유 허브인 하르그섬에서 군사 목표물들을 파괴했다고 밝힌 직후에 나왔다.
이란과 가까운 걸프 산유국들의 석유시설은 대체로 국영기업이 운영하고 있는데 미국 정부나 기업과 오랜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 지시에 따라 미군 중부사령부가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중 하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 섬에 있는 이란의 군사자산을 골라 모조리 파괴했다며 석유 기반시설에 대한 타격은 결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르그 섬은 이란 전체 원유 수출 물량의 약 90%를 처리하는 핵심 수출 터미널로서 이란의 전쟁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는 전략 요충지다.
미국의 이날 하르그 섬 군사시설 폭격은 세계 원유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봉쇄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군사적 압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나, 그 누구라도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행을 방해하면 이 결정(하르그 섬의 석유 인프라를 타격하지 않기로 한 결단)을 즉각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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