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4일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행사에 참가한 한국전 참전용사을 보았다. 그분들의 모습을 보고 한국전쟁에서 4만4천여명의 전사자와 실종자를 낸 치열했던 한국전쟁이 되새겨진다.
나는 퍼레이드를 보기위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학생들의 악대와 여러가지 행렬이 지나가고 있었다. 얼마가 지난 후 차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리면서 지나가는 대열을 보니 비슷한 장갑차에 Korean War라고 차 양쪽에 크게 써 붙이고 참전용사들은 Korea라고 새겨진 모자를 쓰고, 손을 흔들고 있지 않은가. 나는 왼손에는 성조기를 들고 오른손으로 열심히 차위에 오른 그분들에게 응답을 보내니 많은 사람 가운데 특히 한국사람인 나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차츰차츰 거리가 멀어져감을 아쉽게 생각하며 이 지역사회에서도 우리가 모르고 있지만 많은 참전용사들이 있음을 생각하게 되었다. 모두 70대를 넘어 구부러진 허리와 흰머리, 주름살만이 보였다. 그분들이 젊어서 우리 조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하여 바친 고귀한 희생이 오늘의 한국을 이룩하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총이 노병들에게 항상 함께 하시어 얼마남지 않은 여생을 편안히 보내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고 축복기도를 마음속으로 몇번이고 되풀이하고 되풀이하였다.
6.25 전쟁 50주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한사람의 유해를 찾아 봉안하고자 하는 미국의 정신 참으로 본 받을 일이 아닌가 곰곰이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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