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회협의회(회장 임종길 목사) 등 워싱턴지역 5개 개신교 단체들이 ‘워싱턴한인연합회 회장선거의 토요일 실시’와 관련, 25일 환영을 표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5개 단체는 「워싱턴지역 한인회장 선거일에 대한 우리의 입장」의 성명서에서 "금년도 한인회장 선거일이 토요일인 9월23일로 확정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워싱턴의 모든 단체들이 토요일에 행사를 갖도록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선거가 토요일에 실시됨에 따라 신도들이 선거에 적극참여할 수 있도록 교회들이 앞장서겠다"고 성명서에서 밝히고 있다.
‘한인회 선거일’에 대한 개신교계의 이번 입장 표명은 이례적인 것으로, 앞으로의 한인단체들의 각종 행사 개최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교협을 비롯, 워싱턴교역자회(회장 김재동 목사), 원로목사회(회장 안형직 목사), 목회연구원(원장 박노영 목사), 목자 영성회(회장 나정용 목사) 등 5개 기독교 단체장 및 임원들은 25일 한성옥에서 모임을 갖고, 최근 워싱턴한인연합회 회장 선거일이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이에대한 교계의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3개 항으로 발표된 성명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워싱턴한인회장 선거를 토요일인 9월23일에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을 충심으로 환영한다.
▲워싱턴지역의 모든 교회는 이번 한인회장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실시돼 워싱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훌륭한 일꾼이 선출되기를 바라며, 우리는 이 일을 위해 모든 성도들이 선거에 적극 참여토록 홍보하고 격려하는 일에 앞장서도록 하겠다.
▲향우회, 동창회 등 각종 행사가 일요일에 실시됨에 따라 교회에 출석하고 싶어도 참여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모든 단체들이 토요일에 행사를 갖도록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
이어 이들 5개 단체는 송제경 한인연합회장의 용단과 워싱턴의 주요단체들이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 토요일에 행사를 개최해온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개신교계 단체들이 ‘한인회 선거일’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한 것은 연합회장 선거일이 ‘토요일→ 일요일→토요일 실시’로 변경을 거듭했기 때문.
송제경 한인연합회 회장은 지난 6월6일의 이사회에서 제30대 한인회장 선거는 9월23일(토) 실시된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선관위원장이었던 신현동씨는 ‘투표자들의 참여율 저조’를 우려, 선거일을 일요일인 9월24일로 바꾸어 공고했었다.
‘선거일자 변경’이 논란을 빚자 신현동씨는 지난 21일 선관위원장 직을 사임했고, 송 회장은 선거일을 재차 「9월23일, 토요일」로 확정, 재 공고하면서 선관위를 새로이 구성한 바 있다.
송제경 회장은 ‘토요일 선거 실시’가 회장 출마시 공약사항이며, 재임중 종교계와도 수차례 약속해와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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