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한인운영 원단공장인 ‘부일 텍스타일(690 S Myers St.)’에 트럭까지 동원한 절도단이 침입, 원단과 기계부속 등 시가 수십만달러어치를 털어 달아났다.
이 회사 박용철(52)사장이 경찰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절도범들의 범행시간은 30일 밤에서 31일 새벽사이로 추정되고 있으며 범인들은 회사 문을 열고 들어와 내부에 설치된 알람을 해제시킨 뒤, 공장내 나일론, 폴리 마이크로 저지 등 원단과 포장돼 있던 기계부품등 32만달러어치를 공장안에 있던 지게차를 이용, 트럭에 싣고 도주했다.
박 사장에 따르면 "이들은 사장실에 들어가 50만달러짜리 첵을 발견, 위조사인을 하다가 포기했으며 사무실내 냉장고의 맥주 6병중 4병을 마신 흔적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들의 지문을 토대로 수사에 들어갔다. 박 사장은 "범행당시 알람이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누군가가 알람을 해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31일 오전 8시께 최초로 현장에 도착한 메니저 데이빗 배(43)씨는 "없어진 원단 분량은 대형트럭 2대분으로 3∼4명의 사람이 4시간정도 옮길 분량"이라고 말했다. 당시 범인들은 트럭을 공장안으로 들여 놓으려다 실패한 듯 공장의 철제 문지방이 심하게 휘어져 있었고, 그 주위에는 깨어진 방향지시등이 흩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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