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사건으로 숨진 한인 최상달씨 운영의 룸살롱 ‘대통령’을 비롯한 맨해턴 32가 일대의 한인 상가가 뉴욕시 전체에서 가장 높은 범죄 발생률을 보이는 우범지역인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 시경 공보실에서 지난 16일 본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맨해턴 32가 일대 한인 상가를 포함하고 있는 미드타운 사우스 지역은 99년 기준 범죄발생 건수 7,276건으로 뉴욕시 일대의 76개 관할지역 중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 발생한 범죄건수도 7월9일 현재까지 3,447건으로 뉴욕시 전체 1위로 나타났다.
이는 맨해턴 지역의 살인사건 수가 30년대 이후 최저 수위를 달리는 등 뉴욕시의 전반적인 범죄율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미드타운 사우스 관할지역은 뉴욕시에서 가장 많은 범죄발생 건수를 기록, 최고의 우범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98년과 2000년도 한인 업소록을 비교한 결과, 업소록에 게재된 이 지역 일대 한인 유흥업소의 수가 98년에 8개뿐이던 것이 2000년도에는 26개의 업소로 큰 증가를 보인 것으로 조사돼, 유흥업소의 증가와 범죄발생 건수가 비례한다는 기존의 ‘범죄 통계학’ 이론을 입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콜택시 운전기사들은 최근 몇년 사이 이곳 한인 유흥업소를 찾는 밤손님들의 연령층이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등으로 낮아지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