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전당대회장 인근 기업*상가
▶ 휴가권장, 폐쇄, 근로시간 변경
민주당 전당대회가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장인 스테이플스 센터 인근의 비즈니스들과 상가, 부동산 소유주들이 다양한 반응 속에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당대회장인 스테이플스 센터 가까이에 위치한 일부 기업이나 상가는 혼잡이 예상되는 트래픽과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질 수많은 시위를 우려, 아예 문을 닫는가 하면 근로시간을 새벽이나 밤 늦게로 바꿔놓는 등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의 많은 정치인이나 언론으로 집중 조명될 전당대회를 기업이나 부동산 홍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기회로 이용하는 기업도 상당수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번 레이커스 난동과 같은 피해를 우려한 부근의 콘도미니엄이나 부동산 소유주들은 경비원 등을 추가 채용하여 만일의 폭력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전당대회시 아예 직장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다른 사이트에서 보내 대신 근무하게 하는 기관이나 기업에는 다운타운에서 대형 오피스를 갖고 있는 개스 컴퍼니와 미육군 공병대가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연방법원을 포함한 여러 정부기관이나 에이전시가 이 기간 다운타운의 오피스는 문을 닫을 계획이다.
다운타운에 많이 몰려 있는 대형 법률회사들은 문을 닫지는 않는 대신 트래픽이 복잡해지거나 시위가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시간대로 근무시간을 변경하고 있다. 한 법률회사는 이 기간 소속 변호사들의 재택근무를 권유하고 또 다른 법률회사는 고객과의 상담 장소를 다운타운 외곽으로 재조정하고 있다.
전당대회 치안을 담당하는 LAPD에 따르면 이 지역 비즈니스 중 일부는 물품이나 재료 배달 등을 밤늦은 시간에 한다든지 종업원 근무시간을 새벽이나 밤으로 바꿔 놓는 준비를 이미 마쳤다. 또 남아 있는 휴가를 이 기간에 사용하게 하는 방법도 권장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비즈니스나 상가들은 이 기간에 모여들 언론의 카메라를 통해 전국이나 세계에 그대로 보여질 LA 다운타운의 생기 있는 모습을 위해서는 상가나 오피스가 문을 닫으면 안된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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