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녀들의 사춘기 연령이 점점 빨라짐에 따라 성호르몬을 억제해 2차 성징을 늦추는 의약품의 사용이 부모들의 의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의학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 1만 7,000명의 소녀를 대상으로 미소아과학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략 흑인 여학생의 15%와 백인 여학생의 5%가 만 8세부터 유방이 성장하는 등 사춘기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이들의 부모는 자녀가 학교에서 놀림을 받거나 선배 남학생의 타겟이 되는 것을 우려해 사춘기를 연장시키는 의약품을 사용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
이 약품의 사용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사춘기를 일찍 경험한 아이일수록 우울증에 빠지기 쉽고 소극적이며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 그러나 사춘기 연령을 늦추기 위해 호르몬제를 투여한다 하더라도 기억력 혼란, 우울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루프론(Lupron)이라고 불리는 이 호르몬제는 원래 자궁암, 전립선암 등의 치료에 쓰이며 한 대 당 600달러에서 1,000달러로 매달 한 번씩 주사해야 한다.
동 학회 연구에 따르면, 비만 어린이일 경우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는데 살이 찌면 렙틴(leptin)이라는 단백질 수치가 높아지고 이는 2차 성징 즉, 사춘기 현상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점차 비만 어린이의 숫자가 증가하고 사춘기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이들 부모는 자녀가 적절한 때에 사춘기를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 호르몬제 사용을 원하고 있으나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