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민국의 러퍼스 로드리게스씨는 아시안여성표적범행의 제1 용의자로 추정되고 있는 마크 앤소니 루이스(33)이 3일 상오 마닐라에서 검거됐다고 발표했다.
루이스는 아직까지 아시안여성표적범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시카고로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리게씨는 루이스가 2년전에 지갑을 분실했으며 이 때 습득한 자신의 신분증을 범인이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루이스는 7월19일 알링톤 하이츠 사건이 발생한 이틀후인 21일 마닐라에 도착했으며 FBI 및 시카고 경찰의 체포영장 발부 소식을 전해들은 필리핀 이민국은 루이스의 21일간 필리핀 체류비자를 해제하고 체포를 위해 국외 추방을 유도하려고 했다.
로드리게씨는 마닐라에 있는 FBI로부터 검거 소식을 들었다며 루이스의 미국 송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경찰국은 이미 루이스에 대한 체포영장을, FBI 역시 연방 도피자 체포영장을 발부해 놓은 상태이다. 경찰은 알링톤 하이츠 발생 사건의 피해 여성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차량 번호를 추적해 당시 거주지로부터 뱃지, 반자동 총 등 법적 증거물들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거주지로부터의 증거 이외에도 피해자들의 루이스의 운전면허증 사진 및 용의 차량 확인 등으로 루이스를 범인으로 지목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게 확보된 것으로 전한 바 있다.
루이스는 지난 4월 이래 시카고를 비롯한 인근 서버브 도시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최소한 9건의 가택 난입후 저지른 성폭력 및 강도 건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미성년에 대한 성폭력도 포함돼 있어 루이스의 유죄가 입증될 경우, 형량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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