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가 해안 오염 방지를 위해 2,800만달러를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운티 해안 오염도는 여전히 심각하며 그중 롱비치와 샌타모니카 비치의 상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환경단체인 내추럴 리소시스 디펜스 카운슬이 5일 발표한 조사내용에 따르면 LA카운티 해안이 박테리아 수준초과등의 이유로 폐쇄나 위험경고가 내려진 숫자가 460회로 전년에 비해 3배에 달한다.
특히 롱비치 해안은 무려 71회의 폐쇄와 위험경고를 반복했으며 샌타모니카 해안도 지난 한해동안 27회나 폐쇄되거나 경고를 받는등 최악의 수준을 보였다.
이환경단체는 해안오염을 방치하거나 더 악화시킨 주범으로 리저널 수질통제위원회의 역할미비를 지적하고 연방 환경청에 수질정화법 위반혐의로 제소했다.
이단체가 5일 공개한 ‘전국 해안 수질검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해안에서 박테리아 오염도가 높아 폐쇄되거나 수영금지등의 조치를 받았던 횟수는 3,547회로 전년의 3,273회보다 훨씬 많아졌다. 이횟수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드러났다.
그중에서도 LA카운티 해안의 폐쇄 및 경고조치는 460회로 전년의 147회에 비해 3배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캘리포니아중에서도 샌타바바라 카운티에 이어 두 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롱비치와 샌타모니카 해안외에 윌 로저스 해안이 11회, 서프라이더 비치가 10회 폐쇄된 바 있고 빅락 비치가 6회, 베니스 비치가 6회, 라티고 쇼어가 3회의 폐쇄 조치를 받은 것으로 기록됐다. 밴투라 카운티와 LA카운티 접경의 리오 까리오 비치와 패러다이스 코브는 각각 1회씩의 경고를 받아 비교적 안전한 해안으로 나타났다.
한편 샌타바바라 카운티 해안은 총 1,392회의 폐쇄 및 위험 경고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LA카운티와 이웃해 있는 밴추라 카운티 해안도 지난해 257회의 경고조치를 98년의 237회보다 많아졌다.
LA카운티 해안의 오염도가 높아지면서 수영금지 사인이 세워진 비치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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