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정영숙씨 기독교 모임 참석차 시카고에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냉정한 어머니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태웠던 탤런트 정영숙씨가 시카고를 방문했다.
정씨가 연기생활을 시작한 것은 대학교 4학년때였다. 우연히 방송사의 탤런트 광고를 보고 지원해서 탤런트 생활을 한 것이 평생 직업이 될 지는 몰랐다고 말한 정씨는 입사한 후 ‘추격자’와 ‘대동강’으로 본격적인 TV 드라마를 시작해서 빠른 출발을 보였다. 정씨는 자신의 인상이 강해서인지 ‘지금 평양에선’과 같은 작품에서 군인이나 스파이 역할로도 많이 나왔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또 ‘아다다’, ‘남매’, ‘어머니’ 등의 드라마에서는 역사의 흐름 속에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여성상이나 인고의 어머니상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개인적으로 김혜자 씨의 순수함과 정열을 배우고 싶다는 정영숙 씨는 특별히 되고 싶은 연기자상은 없다면서 새 드라마를 할 때마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극중인물을 연구하며 자신을 드라마 속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쾌감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영화 간첩리철진에서 일상에 찌든 고정간첩의 아내역으로 출연하기도 한 정영숙씨는 89년 선우완 감독의 ‘모래성’에 출연한 이후 10년만에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큰 역할이 아니였음에도 젊은 영화인들과 작업한다는 사실에 매력을 느꼈다는 정씨에 대해 영화제작진들은 성실한 연기태도에 감동을 받았다고 영화시사회에서 기자들에게 밝히기도 했다.
기독교방송의 모금활동을 시카고에 방문한 적이 있던 정영숙씨는 이번에는 시카고 복음화 대성회에 참석차 왔다.
대성회기간동안 3번의 간증순서를 맡은 정씨는 자신의 인생여정을 소개하면서 “인간은 누구나 공허함을 가지고 있으며 돈이나 쾌락이 아닌 그리스도의 믿음과 사랑으로 그 공허함을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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