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으로부터 모인 통행료(toll)가 내부 직원으로부터 횡령 혹은 도난당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자 주 감사국이 대대적인 감사를 단행했다.
1일 공개된 감사 결과에 따르면 통행료 장부의 관리가 허술했고 제때 통행료를 은행에 예금하지 않았으며 톨플라자 통과 차량의 숫자가 꼼꼼히 기록되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허술한 관리로 인해 하루 평균 일리노이주 톨플라자를 통과하는 차량 120만 대로부터 징수되는 통행료 91만 3천달러가 절도의 표적이 돼왔던 것.
주감사국의 홀란드국장은 “매달 평균 782회 통행료 징수기계가 고장나는데 이를 새 것으로 교체할 당시 조사해 보면 통과차량의 숫자가 기록에 빠져 있었다”면서 통행료 관리체제의 허술함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수거된 통행료는 3일안에 은행에 예금을 해야하는 현행 규정을 위반하고 최장 11일후까지 예금을 미룬 사실도 발견됐다.
최근 통행료관리국 간부에 의해 18만 2,000달러가 도난된 사실이 내부 감사에 의해 밝혀진 후 통행료관리국은 예전의 기계를 배터리 방식으로 바꾸는 등 통행료를 ‘도둑’맞지 않기 위해 보안 책을 한층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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