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철(梁性喆) 신임 주미대사가 5일 워싱턴에 도착, 부임했다.
양 대사는 이날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덜레스 공항에 도착, 유명환 정무공사, 김욱 총영사등 주미 대사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고 에드워드 동 국무부 한국과장과 잠시 요담한 후 곧바로 관저로 향했다.
부인 이정진 여사, 오행겸 신임 경제공사와 함께 부임한 양대사는 국정감사차 자주 워싱턴을 들러 낯이 익은 듯 영접나온 송제경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및 김영근 사무총장, 이종률 북버지니아 한인회장, 이숙원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등 한인인사들과도 친숙하게 인사를 나눴다.
양 대사는 8일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는대로 공식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상 한달 가량이 걸리는 신임장 제정이 이처럼 초고속으로 이뤄진게 된 것은 스페인등 10개국 대사의 신임장 제정 일정이 미리 잡혀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18대 대사로 부임한 양성철 대사(61)는 광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한국일보에서 3년 가까이 기자 생활을 했으며
하와이대 동서문제 연구소에서 석사, 미 켄터키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70년부터 켄터키대 조교수로 강단에 선 뒤 86년 경희대 교수로 귀국할 때까지 21년간 미국에서 살았다.
대학에서의 전공은 비교정치였지만 남북문제에 일찌감치 관심을 가져 81년 북한을 다녀왔으며 <북한 기행> <북한정치 연구> <박정희와 김일성>등 여러권의 북한 관련 저서를 펴낸 바 있다.
95년 정계로 진출한 양 대사는 전남 곡성, 구례를 지역구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민주당 간사로 활동했다. 이번 16대 총선의 공천에서 탈락한 뒤 지난 7월 주미 대사에 임명됐으며 야권이 제기한 자질시비로 한동안 곤욕을 치루기도.
한편 양 대사는 연합통신과의 취임후 첫 인터뷰에서 최근 한미간 새 갈등의 불씨로 등장한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과 관련“1991년 개정 이후 9년이 지났고 한국은 그동안 첫 여야 정권교체등을 통해 아시아의 손꼽히는 민주국가로 발돋움한 만큼 새 천년을 맞아 SOFA도 새옷으로 갈아입는게 바람직하다"며“문제가 원만히 마무리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