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담배가 워싱턴-볼티모어지역에 시판된다.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미국시장을 타깃으로 만든 제너릭(generic) 담배인 ‘카니발(Carnival)’의 미주판매대행사인 제너럴토바코사는 최근 이 지역 담배도매회사인 트리플씨(대표 한기덕)와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담배인삼공사가 수십년의 축적 기술과 세계 6위의 대량생산체제를 바탕으로 99년 7월부터 미주시장에 첫 판매를 시작한 카니발은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펜실바니아, 커넷티컷등 미주전역에서 판매되고있다.
담배인삼공사는 한국내 외국산 담배 수입이 개방되자 세계시장 공략을 시작, 구소련과 중동, 남미등 세계각지에 수출을 하고 있다.
미국담배시장은 지난 98년 미국의 주정부들과 담배회사들간의 2천억달러 보상합의 이후 담배가격이 폭등하자 일본, 인도네시아, 스페인, 동독등 외국담배회사들이 대거 진출, 저가담배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카니발은 한국담배가 한 상품당 단일종류만 생산되는 것과는 달리 미국인의 취향에 맞게 Full Flavor, Light, Ultra Lig
ht, Menthol, Menthol Light등 5가지 종류로 다양화하고 크기도 킹사이즈와 100’s사이즈로 구분해 생산하고 있다.
오하이오 클레블랜드에 본사를 둔 제너럴 토바코사의 마이클 서 부사장은 "저가담배들이 범람하고 있는 담배시장에서 한국산 담배는 우수한 품질과 주류담배의 절반가격이라는 가격경쟁력으로 기대이상의 판매성장을 이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기덕 트리플씨 대표는 "28일부터 커튼당 15.59달러(메릴랜드)에 소매상에 공급을 시작하며, 담배회사에서 상인들에게 커튼당 50센트의 판매촉진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솔로몬 스미스 버니 증권회사의 담배회사 전문분석가인 마틴 셀드먼에 따르면 "담배가격은 보상비용마련을 위해 지난 7월 28일 커튼당 60센트를 올린데 이어 12월말 다시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저가담배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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