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색, 무취, 술*음료수에 타면 수분내 정신잃어
일명 데이트 ‘레이프 드럭’으로 알려진 GHB를 사용, 데이트 상대를 강간하는 범행이 급증하면서 GHB 사용은 물론 소지나 제조에 대한 법집행기관의 수사가 집중되고 있다. 또 당국은 독버섯처럼 번져가는 GHB를 통제할 대책 마련에 부심하면서 이약물에 대한 일반인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벤추라 카운티에서는 최근 GHB를 반갤런 제조한 혐의로 앤드류 러스터를 체포했다. 수사관들은 GHB와 관련해 공식 체포한 케이스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동안 GHB에 의한 강간 피해자나 신고건수가 많았다고 말하고 있다.
또 간단한 케미컬 몇 개로 집에서도 만들 수 있으며 또 워크아웃 보조제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이약물로 인한 피해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내용이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관들은 피해신고에 따라 GHB사용 강간혐의자들이 체포된 적이 있었지만 조사과정에서 그의 강제사용 여부를 알아낼 수 없었다며 이는 GHB의 특성상 복용후 12시간이 지나면 체내성분이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따라서 심증이 분명한 혐의자들도 체포나 기소과정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GHB는 약간 짠맛이 나지만 무색 무취인 리커로 술이나 음료수에 타서 마시면 수분내로 정신을 완전히 잃는다면서 피해자가 정신이 든 후 경찰에 신고할때면 12시간 이상이 지나있기 때문에 체내에서 그성분을 찾아내기 힘들다는 것.
각 카운티의 법집행기관이나 마약전담반은 GHB추방에 전력을 다하고 한편으로는 일반인의 경각심을 환기시키는 캠페인에도 나서고 있다. 이같은 사례가 특히 술집이나 바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을 우려한 술집주인들도 이켐페인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샌타바바라 카운티의 술집주인들은 여성고객들의 GHB 피해를 우려, 이약물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적은 ‘어웨어니스 카드’를 고객들에게 나눠주고 처벌경고 사인도 부착하고 있다. 또 여성용 화장실안에도 GHB를 조심하라는 내용을 써붙였다.
샌디애고 카운티에서도 최근 10만달러 예산을 투입하여 내년 봄방학전까지 대형 빌보드판과 범퍼 스틱커, 포스터를 제작하기로 했으며 TV와 라디오 광고를 통해서도 대학생들에게 음료수류를 조심할 것을 경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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