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미 상록회가 외부 공인회계사에게 정식 회계감사를 의뢰, 그간 논란이 돼 왔던 상조비등의 각종 회계의혹을 씻고 투명성있는 비영리기관으로 새로운 탈바꿈을 시도했다.
시카고 한미 상록회가 4일 정기이사회를 통해 밝힌 99-2000 회계연도 회계감사보고 자료에 따르면, 2000년 6월30일 현재 상록회의 은행잔고는 10만달러로 알려졌고 이중 상조비 운영비와 상조비 예비비등 상조부 계좌에만 약 5만여달러가 입금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작년 한해 상록회 총수입은 25만달러로 확인됐으며 이 중 상조부 수입이 전체수입의 절반이 넘는 17만달러로 90%가 상조회원 사망시 회원들로부터 받은 조의금 수납임이 밝혀졌다.
이밖에 상록회는 지난 한해 동안 사망한 상조부원 28명에 대해 12만 5천달러의 조의금을 지출했으며 합동생일잔치비용으로 1만 2천달러, 사무직원 보조비로 5천달러, 사무실 운영비로 3천달러 등을 각각 지출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이사들의 동의를 얻어 즉석에서 5인 징계위원회를 구성하고 동회 회원인 김병태씨를 ‘거짓말 허위사실 유포와 상록회원 이간 및 상록회 위신실추’등의 이유를 들어 참석이사 만장일치로 제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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