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로부터 밸리 지역과 하버 지역을 따로 분리, 독립시킨다는 캠페인을 주도하는 단체들은 7일 LA시가 오는 11월 선거에 부치는 5억3,200만달러의 공채 발행안이 분리 노력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밸리 분리 캠페인 그룹인 밸리 VOTE와 하버 지역 분리 그룹의 대표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소방서 건설과 동물셸터 신설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공채 발행안이 양 도시에서 그동안 쏟아온 분리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LA시민들이 공채 발행안을 거부하도록 캠페인을 펴나가는데 연합전선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LA 시민이 이번의 공채 발행안을 수용한다는 것은 이혼을 고려하는 부부가 모기지론을 가득 안은 큰 집을 새로 사는 것이나 같다"고 비난하고 "밸리와 하버 분리안이 공식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시점에서의 큰 빚을 다시 짊어지는 듯한 공채 발행은 독약"이라며 이 법안을 반대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한편 LA카운티 정부기관은 최근 밸리와 하버가 LA시로부터 분리 독립할 경우 LA시가 현재 갖고 있는 재정적 부채를 같이 나눠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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