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미주 지역 자원봉사자들 가운데 워싱턴 지역 지원자들이 67명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주 워싱턴 및 동중부지역후원회(김덕곤 회장)」 및 필라델피아 등 각 지역 후원회에서 지난 6월 한달간 모집한 자원봉사자 현황에 따르면 뉴욕이 40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보슨톤이 11명, 필라델피아가 10명, 조지아주가 10명 순이었다. LA와 샌프란시스코 지역후원회는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지 않았다.
워싱턴 지역 자원봉사자들의 학력을 보면 대학재학이나 졸업자가 4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직업별로는 학생이 43명으로 반을 넘었다. 또 버지니아주에서는 43명이 자원했으며 메릴랜드주에서는 14명이 자원했다. 자원 봉사를 지원한 지역은 서울이 43명, 서귀포가 9명 등이었으며 참여 희망 분야는 경기 운영, 홍보, 정보통신, 안내, 마켓팅, 미디어 등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미주 지역에서는 총 3백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확보할 예정으로 내년 1월경 2차 모집을 실시한다.
한편 결성 1주년을 맞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미주 워싱턴 및 동중부지역후원회」가 8일 설악가든에서 기념식을 열고 그간 활동상황을 보고했다.
김덕곤 후원회장은 "워싱턴 및 동중부지역 후원회가 전미주 월드컵후원회 결성의 모체가 된 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월드컵대회 개최까지 워싱턴 동포들을 포함한 모든 한인들의 열정과 성원이 없이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가 힘들다"며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송제경 연합한인회장은 "지금까지 후원회 임원진들을 포함 자원봉사자들이 물심 양면으로 수고했다"고 치하했으며 이종률 북버지니아한인회장도 "박세직 월드컵조직위원장의 급작스런 사퇴가 아쉽기는 하지만 변함없이 성심껏 일해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박세직 월드컵조직위원장은 서면을 통해 워싱턴지역 후원회 결성 1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백인석 후원회 부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박위원장은 "워싱턴 후원회 결성 1주년을 맞는 날 위원장직을 물러나게돼 만감이 교차한다"며 "본인의 퇴임을 두고 항간에 나돌고 있는 낭설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싶다"고 밝히는 한편 "역사의 순리에 따라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여 박위원장의 퇴임 동기에 대해 많은 추측을 낳게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명수 월드컵 미주 남부버지니아 후원회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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