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평론가 명계웅씨와 북가주지역 문인들과의 만남이 지난 7일 오클랜드 삼원회관에서 있었다.
재미한인학교협의회 주최로 열린 학술대회 참가차 샌프란시스코에 온 명계웅씨(58)는 "수필의 진수는 신변잡기를 소재로 한 심경수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수필가 이재상,최금산씨(문학평론)등이 베이지역의 글쓰는이들위해 주선 한 모임에서 "수필은 너무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해박한 지식을 이용, 객관적으로 공감대를 이룩하도록 형상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969년 8월 한국문단 사상 처음으로 현대문학에 ‘한국 수필문학의 모색’이라는 수필평론으로 등단했다고 밝힌 명계웅씨는 "당시 문단에서 서자 취급하던 수필을 정식 장르로 인정 받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1970년 미국(시카고)으로와 활동하고 있는 명계웅씨는 "몬테뉴의 수상록이 수필의 시작"이라면서 "수필을 잘쓸려면 글을 많이 읽고 문장연습과 유모어와 위트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수필을 통해 자기과시등 교만하지 않고 인생에대해 겸허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계웅씨는 현재 시카고 공립학교 E S L 교사와 노스이스턴 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한국어와 문학등 강의를 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후,유학을 온 명계웅씨는 시카고문인협회를 창립했으며 일간신문에 고정 칼럼을 쓰기도 했다.
이날 수필 평론가 명계웅씨 초청 모임에는 최백산,이재상,주평,김정수, 김희봉씨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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