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의 도시 라스베가스가 기존의 대형 카지노및 호텔을 더욱 대규모로, 또 더욱 초호화판으로 신축, 개축하는데 광분(?)하는 개발업자들의 열전으로 뜨겁게 타고 있다.
개발업자들은 이제 호텔 및 카지노건물을 무조건 크게 짓고 현란한 네온으로 규모를 자랑하던 구태를 벗어나 ‘주제가 있는 위락형 건물’로, ‘가족모두가 즐기는 원스탑 휴식처’로 변형시켜 미국과 전세계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례없는 초호화판 카지노 신축열기는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네바다 스타일 슬럿머신과 블랙잭 카지노가 일부 허용되면서 도박고객의 3분의 1에 달하는 캘리포니아인들을 뺏기지 않으려는 라스베가스시의 노력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주에는 구 알라딘 호텔자리에 새로이 선 ‘알라딘 리조트’가 거대한 위용을 선보인다. 무려 14억달러가 투입된 새 알라딘 리조트는 카지노, 호텔과 샤핑컴플렉스를 같이 품고 있다. 알라딘 리조트는 지난 98년 10월 유명 부동산 개발업자 스티브 윈이 4억달러를 투입한 미술관과 함께 선뵌 ‘벨라지오 호텔’로 초대형 카지노 호텔 신축열기에 불을 지핀 이래 99년 완공된 ‘맨덜레이 베이 호텔’, 운하가 특징인 ‘베네치안 호텔’ 및 에펠탑이 있는 ‘파리스 라스베가스 호텔’에 이어 완공됐다.
이제 라스베가스 도심은 높고 낮은 카지노 호텔로 가득차서 한발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뵌다. 그러나 개발업자들의 ‘더욱 튀어 보이는’ 카지노호텔 신축 및 개축 꿈은 여기저기서 아직도 펼쳐지고 있다.
올해 초 미라지호텔을 매입한 MGM사는 25세에서 40대까지의 부유층 장년세대만을 목표로 새로운 MGM미라지 카지노를 설계하고 있다. 개념도 새로운 이카지노는 헐리웃의 나이트 클럽 ‘에덴의 정원’같은 분위기로 몬테칼로 호텔과 벨라지오 사이에 위치한 보드웍 카지노자리에 서게 된다.
미라지 호텔을 팔고 50년된 데저트 인 호텔을 매입한 스티브 윈은 이 자리에 59층짜리 뉴 데저트 인 호텔을 신축한다. 완공되면 현재 47층으로 최고를 자랑하는 뉴욕 뉴욕 호텔을 10층이나 눈아래 두게 된다. 총 공사비의 규모도 16억달러가 투입된 벨라지오 호텔보다 훨씬 높을 전망.
전세계에 버진 애틀랜틱 호텔을 여러개 소유하고 있는 영국 개발업자 리처드 브랜슨도 맥카랜 국제공항 부근 경비행장 랏에 대형 카지노호텔을 신축한다며 지난 6월부터 런던과 라스베가스 사이를 하루가 멀다고 날아다니고 있다.
1,149피트 높이의 최상층 타워를 건설했던 거물 개발업자 밥 스투팩도 라스베가스에 타이태닉배 모양의 거대한 호텔 및 카지노 신축작업에 돌입했다. 그의 계획에 따르면 타이태닉 선체와 4개의 굴뚝, 또 주변의 얼음덩어리도 모두 카지노와 호텔, 타임세어 콘도로 디자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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