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글렌데닝 메릴랜드주지사는 8일 이용승객의 급증으로 혼잡을 빚고 있는 BWI의 보조청사와 수천대의 주차공간, 인근 기차역을 연결하는 철도건설 및 메인터미널과 화물창고 건설을 위한 13억달러의 확장계획을 발표했다.
올가을부터 시작되는 공사는 7년 뒤 완공되며, 주차공간 및 매표창구 부족현상을 해소할 뿐 아니라 워싱턴지역의 이용객을 대거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확장계획의 핵심은 4억달러가 투입될 순환철도. 워싱턴과 BWI간을 운행하는 앰트랙이나 MARC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인근 BWI역에서 바로 공항으로 올수있게끔 만들어 워싱턴지역에서 셔틀버스등을 이용하지 않고 공항출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볼티모어에서는 전철을 이용, 공항 터미널에 도달할 수 있다.
이와함께 공항 곁을 지나는 195번도로와 295번도로를 개선, 볼티모어나 워싱턴지역에서 접근이 훨씬 용이하도록 한다.
글렌데닝의 확장계획은 덜레스 국제공항의 34억달러 확장계획이 나온지 1주일 뒤에 나온 것이다. BWI와 덜레스는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주요공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주관리들은 지난해 16.2%의 이용객이 증가한 BWI는 올해 1,940만명이 이용할 것이며, 2010년에는 3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항공국은 95번도로 인근에 운송센터를 설립, 순환철로 및 운송수단을 총괄하고, 공항에 5번째 활주로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글렌데닝의 확장계획에 따르면 향후2년에 걸쳐 우선 20개의 게이트가 완공되며 이중 16개는 국내선용인 A청사에, 나머지 4개는 국내·국제선용인 신청사 F에 건설된다. 또 2005년까지 D청사 및 메인터미널이 확장된다.
주차공간도 현재 1만6,800대의 수용규모를 두배 가까이 늘리는 1만2,000대의 주차공간을 건설하며, 주청사앞 메인도로를 넓히고, 통행인 전용육교를 세운다.
확장 계획의 재원은 승객들이 지불하는 4달러50센트의 공항 이용료를 통해 6억달러를 마련하고, 자동차 대여업체로부터 이용료를 통해 1억2천만달러를 충당하며, 주운송기금에서 나머지 5억3천만달러를 채우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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